신년특집. 연극 관람. "바쁘다 바뻐"
2009년 첫 연극 관람. 작년 끝무렵에 본 뮤지컬 "Love is.."와 같이 구매했던 연극 티켓. 사연인즉슨, 불우이웃돕기 만원! 을 하면, Love is..나 바쁘다 바뻐.. 를 공짜로 볼 수 있다기에, 2만원을 후원하고 보게 된 것인데(한 편당 만원씩 주고 본 셈이다.), Love is..도 참 재미있었지만, 이 연극은 정말 바쁘고, 재미있는 그런 연극이었다. 만담을 방불케하는 빠른 대화와 퍼포먼스, 댄스공연에 버금가는 빠른 몸놀림, 개콘을 능가하는 유머와,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라인까지.. 어머니 모시고 한 번 더 보고싶은 그런 연극이었달까. 부산에는, 문화생활 접하기 참 힘들다고 투덜거리기만 했었는데, 이래저래 찾아보다보니,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참 많더라. 열악한 ..
2009. 1. 18.
내 곡이 표절? 아니 이건 몽땅 배낀거잖어?!
옆에 앉아있던 친구녀석이, 이어폰을 귀에 꼽고 흥얼거리고 있었다. 무슨 곡을 듣는지 귀를 귀울였는데, 아직 편곡 작업도 하지 않는 뜨끈뜨끈한 나의 새 곡. 순간,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예전에 우연히 들었던 곡을 내가 만든 곡인양 착각한 것인가 싶어, 친구녀석의 이어폰을 냅따 빼앗아 내 귀에 꼽았다. 그때 나는, 가사도, 음계도 단 하나 다른 부분이 없이 나의 곡과 똑같은 곡을 듣고 있었다. 단, 다른 것이라고는 내가 생각하는 편곡, 템포가 다른 곡이었을 뿐. 누구의 곡이냐고 물었다. 015B의 옛 음반이라고 했다. 들어본적이 없는 곡이 내 곡이라니. 가사도 멜로디도 100% 같은 곡을, 나는 그 곡을 내곡이라고 여기고 있었던 것인가? 나는 인정할 수가 없었다. 산문형태로 가사를 쓴 뒤, 가사로 사용하..
2008. 12. 14.
싸이월드 스킨(커플배경) 만들기
memories.. 가 싸이 BGM으로 등록될 무렵 다시 시작했던 싸이[마틴 싸이월드 홈 구경하기]이지만, 사실 나는 워낙 블로그 관리에 열심이라 싸이는 그냥 보존만 하고 있었는데, 요즘, 한참 커플배경 만들기에 푸욱 재미들려 있다. 요고요고 참말로 재미있다. 싸이 화면 전체에 가득 담을 사진을 포토샵으로 마련하여 배경으로 깔고, 그 위에다, 각종 테두리, 사진틀, 스티커, 글상자 등을 꾸며 넣는다. 한달에 무려 도토리 20개, 석달이면 25개를 지불해야 하고, 게다가 커플배경으로 할라치면 그 두 배인 50개, 무려 5,000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그 기간동안 마음만은 뿌듯..한 것이 참 희한한 매력이 있다. 스킨을 만들고나면 다른 사람에게 선물 할 수도 있는데, 문득 거기에서 착안을 한 것이, 지금 제..
2008. 9. 29.
사직야구장, 그곳에 가다.
본격적으로 가을야구를 향한 질주를 하고 있는 롯데! 올림픽의 영향이라고만 하기엔 좀 그렇고, 롯데가 잘하니 야구계가 산다는 식의 공식은 좀 더 아닌 것 같고, 롯데 선수만 야구선수가 아니고, 롯데 팬만 야구 팬이 아니지만, 어째 요즘 분위기는 정말 롯데의 잔치 / 롯데를 위한 야구인 것 같아. 최고다 최고! 꺄악! 모든 운동경기, 공연 등이 그렇지만, 역시 현장감이라는 것은 경기, 공연 그 이상의 감동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래, 좀 더 시원해지면 더 자주 보러갈테다 다짐을 해본다. 전광판에 얼굴을 드러낸 우리 두사람 ^^v (짜잔~ 합성입니다.) 전기구이 통닭과 시원한 맥주 한 캔, 대호의 샤방샤방 엉덩이와 하늘을 가르는 가르시아의 홈런, 그리고 경기 이후에 먹는 주문진 막국수와 천년약속의 맛! (캬~..
2008. 9. 15.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한 사람을 아무리 사랑해도, 때로는 그 사랑을 위해 죽을 수 있다해도... 그래도 어느 순간은 내리는 눈이나 바람이나, 담 밑에 핀 꽃이나... 그런게 더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 그게 사랑보다 더 천국일 때가 있다는 것. 나, 느끼거든요? 설령 우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럼 많이 슬프고 쓸쓸하겠지만 또 남아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사랑은 지나가는 봄볕인거고. 세상 끝까지 당신을 사랑할게예요, 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힘든 고통이니까 난 사절하고 싶어요..." , 이도우 내 생의 첫 연애소설. 왠지 나의 이야기인 것 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다가, 사랑하는 그녀가 생각이 나다가, 다시 소설속의 주인공이 되어 속이 상했다가, 그들을 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응원하기도 하다가, 어느새..
2008.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