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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문화생활 (공연)

신년특집. 연극 관람. "바쁘다 바뻐" 2009년 첫 연극 관람. 작년 끝무렵에 본 뮤지컬 "Love is.."와 같이 구매했던 연극 티켓. 사연인즉슨, 불우이웃돕기 만원! 을 하면, Love is..나 바쁘다 바뻐.. 를 공짜로 볼 수 있다기에, 2만원을 후원하고 보게 된 것인데(한 편당 만원씩 주고 본 셈이다.), Love is..도 참 재미있었지만, 이 연극은 정말 바쁘고, 재미있는 그런 연극이었다. 만담을 방불케하는 빠른 대화와 퍼포먼스, 댄스공연에 버금가는 빠른 몸놀림, 개콘을 능가하는 유머와,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라인까지.. 어머니 모시고 한 번 더 보고싶은 그런 연극이었달까. 부산에는, 문화생활 접하기 참 힘들다고 투덜거리기만 했었는데, 이래저래 찾아보다보니,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참 많더라. 열악한 ..
연말 특집 뮤지컬 관람 : Love is... 1년여만에 찾은 소극장. 그리고, 재미난 뮤지컬 Love is... 멜로만화가 그리고 싶은 3류 무협만화 작가가, 채팅을 통해 만난 여자에게 거짓말을 하게되고, 벙개자리에 후배를 대신 내보내게 되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담은 뮤지컬. 남녀 듀엣곡에서 남녀 가사가 다르게 오버랩 되는 바람에 조금 산만했던 것과, 반주의 음질이 많이 좋지 않았던 점만 제외하고는 배우들의 연기도, 노래솜씨도, 스토리도 정말 재미있었던 소극장 뮤지컬. 게다가 일인 10,000원이라는 초특가의 가격을 고려할 때, 최고의 뮤지컬이라 찬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 ★★★★ 덧. 묵성 언제 거기 들어가 계셨습니까?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순정만화를 꼭 보리라! 강풀 원작의 연극 순정만화 2 '바보'를 보며 했던 다짐. 2달 전 예매를 통해 20%라는 엄청난 할인 혜택을 받고(^^v) 연극을 관람.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바보' 표가 있으면 10% 추가 할인이 된다는 -_-;;) 전체적인 줄거리는 풋풋하고 순수한, 그렇지만 어쩌면 조금은 위험한 사랑이야기. 회사원 연우와 띠동갑 고등학생 수영 커플과, 하경, 그리고 10살 아래의 숙 커플. 조금만 꼬면 전부 원조교제인 것을(내가 아침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보다) 강풀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순수한 눈과 마음으로 그들을 맺어준다. 한때는 강풀의 일상다반사에 푸~욱 빠져서 살았던 적도 있었는데, 아직, 연극의 원작 만화는 보지 못했다. 이번에 괴물 2의 시나리오를 함께 쓴다고 하던데, 강풀의 ..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사실 사랑은 비를 타고 (이하. 사비타)를 볼 생각은 아니었다. 잘 모르는 공연이었는데다가 (이렇게 인기 있고 작품성 있는 창작뮤지컬인지 전에 알지 못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꿈도 안꾸고 있었는데, 마침 강풀의 순정만화 2, 바보와 패키지로 싸게 나온 티켓이 있어 기회다 싶어 구경하게 되었다는 얘기! ^^* 시놉시스 : 출처 : 사랑은 비를 타고 웹페이지 운좋게도, 김장섭, 최성원, 노현희 라는 최강 캐스팅의 시점에 뮤지컬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사실 뮤지컬 자체에서 느낀 즐거움과 감동은 배우들의 이름값 그 이상이었다. 영국에서 수많은 뮤지컬을 보고, 그 스케일에 놀라고 그 음악들에 놀라며 뮤지컬을 보았지만, 정작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내용을 내 마음에 새기면서 감상을 하진 못했던 ..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2, 바보 연극을 많이 보겠다! 라는 나름의 목표 아래, 뭐볼까~ 하고 그간 보고 싶었던 연극들을 두리번 거리다가, 우연히, 8월 26일이 마지막 공연임을 알게 되어 이거다 싶었다. 연극 전편격인 - 내용은 별개이지만 - 강풀의 순정만화도 못보았고, 온라인 만화 또한 보질 못해 사실 내용면에서는 문외한이었지만, 단지 "재미있다" 라는 입소문을 타고 추천되어진 연극이라 기대를 하고 구경을 했다. 시놉시스 : 주인공은 서울 변두리 풍납동의 토성(土城)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아주 어린 시절부터 단 하나의 사랑이었던 지호를 기다려 온 ‘바보’ 승룡이. 동갑내기 초등학교 여자동창으로 외국에 피아노 유학을 다녀온 지호에게 오래 전 기억 속 ‘바보’가 아는 척하며 다가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린 시절 승룡이의 아..
제 8회 부산 국제 록페스티벌 참관기 8th BUSAN INTERNATIONAL ROCK FESTIVAL 제 8회 부산 국제 록페스티벌 2007.8.4(토) ~ 5(일) 다대포 해수욕장 집 앞이 공연장인데, 워낙 사람 많은 곳은 질색하는지라 한 번도 가볼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여친님과 찾은 록페스티벌. 막 비가 그치고, 비에 젖은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이 마구 얽히고 섞여 뜨거운 땀을 흘리던 현장. 헤드벵잉을 하고, 점프점프를 하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면서, 예전. 고딩시절. 김경호, 넥스트 공연장에 쫓아다니며 쏟아부은 열정이 다시금 살아나는 듯 했지만........ 삭신이 쑤신다. 역시 어릴때나 할 수 있는 건가보다. -_-;; (아님 그만큼의 열정이 줄어들어 버린 것인지도.) 가장 감동적인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를 보여준 ..
[연극] 내 마음의 안나푸르나 3월, 갑작스런 폭설로 정체상태인 고속도로. 외할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져 임종을 지키기 위해 떠나는 8인승 승합차 안에는 아버지, 어머니, 외과의사인 아들내외, 임신한 딸내외가 타고 있다. 아들 대영과 사위 중기는 친구사이이다. 여자들의 잔소리와 더불어 가족들간의 소소한 일상에 대한 대화가 오간다. 안나푸르나에 가겠다고 했던 오민영(큰아들)이 죽던 그 해 3월에도 이렇게 눈이 많이 왔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 민영을 추억하며 살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면서도, 겉으로는 티격태격 서로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지만, 차안에서 딸의 출산을 맞이하게 되는 사건을 통해 그들은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극의 사실적인 묘사가 참 인상적인 연극이었다. 현실에서 있을법한 소재, 대사. 그것이 아마 ..
남경주 뮤지컬 갈라콘서트 27일 오전 11시. 남경주씨의 팬인 마틴은 연구실 세미나도 제끼고 콘서트를 보러갔다 왔다. -_-a 부산 시민회관에서 한낮의 휴 콘서트 라는 이름으로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 공연을 연다. 대게 클래식 공연인데, 이번달은 남경주씨의 갈라콘서트를 하더란 말이지. 귀에 익숙한 뮤지컬 레파토리들, 특히 Saturday Night Fever, Mamma Mia 등 영국에서 직접 본 뮤지컬들의 곡들이 쏟아져 나올땐 옛 기억이 떠올라 한동안 므흣해 하기도 했다. 저렴한 공연인지라 손님들은 엄청나게 많았고 (한낮의 휴 콘서트 사상 최고라고 한다) 덕분에 자리에 앉지 않고 벽에 기대서 보는 관객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는 했지만, 좋은 곡들을 좋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손을 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