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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don Life ]/Reviews

THE STORY OF LONDON

by K. Martin 2008. 12. 15.



1년간의 런던 생활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것은,
내 영혼의 안식처였던 The Spice of Life 라는 이름의 재즈바.

2년 뒤 다시 찾은 런던에서,
또다른 사람들과 함께한 공연.

즐거웠습니다.
덧. 이 날, 재즈바를 찾은 두 한국인 여행객과 이야기를 하던 중,
그들이 여행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돈이 없어 둘이 맥주 한 잔을 나눠 마시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해서,
맥주 한 잔씩 사주며 촬영했던 영상을 꼭 보내달라 당부했는데,
아직 안보내주는걸보면 나를 잊었거나,
내가 이메일 주소를 적어준 종이를 잃어버린 탓이겠지?
이렇게, 현준이가 촬영해준 소중한 영상을 편집하며,
문득 그날을 추억해본다.

한~참 술 마시다 올라간 무대라 얼굴색이랑 옷색이랑 똑같네.
뭐한다고 저렇게 안에도 밖에도 빨간 옷을 입었을꼬??

카메라가 벌벌 떨리고, 화면 중간중간 왼쪽 오른쪽 화면이 없는 것은
현준이 녀석이 카메라를 돌려가며(TV 인기가요같노 ㅋ)동영상 촬영을 해준 덕분이며,

마지막에 기타리스트와의 대화는,
그루브있게 드럼을 잘쳐줘서 기타치기 너무 좋았다는 그녀석의 말에,
니가 기타를 맛나게 잘쳐줘서 내가 드럼치기 좋았다며 서로 띄우는 중이었음. 쿠훗.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