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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당신의 생각은? 우연히. 나이가 지긋한 두 사람과. 다른 시간에 같은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 그 두 사람의 반응은 이랬다. 사람 1 : "아이고 드릅네. 저런 동네에서 살면 병균이 절로 옮겠다. 사람 1 : "주변 청소라도 좀 해놓고 살지 저게 뭐고. 저게." 사람 2 : "난 스타벅스고 맥도날드고 절대 안가잖아. 사람 2 : "미국놈들 전 세계사람들이 그렇게 돈 벌게 해주면 고마워서 저런 곳에 원조도 하고 해야하는 것 아냐. 사람 2 : "부시는 무관심해. 너두 어디 그런데가서 절대 사먹지마." 당신은 어떤가요? 김창식씨 -_-;; 2006. 8. 23.
식단 결정하는 프로그램 구상 항상 식사때가 되면, 뭐 먹으러 가지? 를 고민해야 한다. 가정식 백반집에, 매일 바뀌는 반찬을 기대하며, 그냥 주는대로 먹고싶다가도, 때로는 영양식, 특별식이 먹고싶기도 하고. 사람들과 함께 어렵게 한 식당을 가서도, 고민은 계속된다. 뭐 먹지? 뭐가 맛있지? 때마다 고민. 밥 뭐먹을지 따위의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으면서 떠오르는, 우리 공돌이 마인드로 해결할 수 있는 해결방안은, 바로 식단 선택기 정도가 되겠다. 사다리 타기의 심플한/랜덤한 개념을 벗어나, 오늘의 날씨에 따라, 심리적 상태에 따라, 바이오리듬에 따라, 어제, 혹은 낮에 먹은 음식에 따라, 지난밤의 과음 여부에 따라.. 매번 정보를 학습하고, 오늘의 식단을 추천해주는 그런 프로그램 말이다. " 학습에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들 제안 받습니.. 2006. 8. 23.
입이 열기가 싫다 어제, 너무 많은 술을 마셔버린 덕에 술을 마시며 너무 많은 얘기를 해버린 덕에 뱃속에선 부글부글 죽이 끓고 있고, 양치질로 해결할 수 없는 단내와 술냄새가 나는 입을 어제의 수다로 피곤한/지친 내 입을 차마 열기가 힘이 들구나. 아. 죽 먹으러 가고싶고나. 쿨럭. 2006. 8. 22.
문득 돌아보면.. 문득 돌아보면. 내 과거는,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었고. 내 노력은,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었고, 내 몸부림은,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선이었다. 그렇게 많은 것을 얻었고, 그렇게 많은 몸살을 앓았고, 그렇게 또 많은 것을 잃었고, 그렇게 또 많은 술을 마셨다. 값진 것을 얻었는가 하면, 나는 사람들을 잃었고, 또한 값진 것을 잃어 왔다는 착각속에 나는, 나 자신을 얻었다. 기회는 한 번 뿐이었지만, 기회는 여러번이었기에, 기회를 잃지 않으려고, 기회를 버렸다. 혼란은 추억이 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과거가 되는 지금. 떠오르지 않는 형용사들로만 내 머리속을 채운다. 창조라는 이름의 전쟁, 작은아이들 [잡담], 1998 ---------------------------------.. 2006. 8. 21.
Part. II 세 명의 아버지 후보중 진짜 아버지를 찾아라 MAMMA MIA 엄마 딸 아빠는 셋? 과연 진짜 아빠는 누구일까?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MAMMA MIA ! 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 섬. 젊은 날 한때. 꿈 많던 아마츄어 그룹의 리드싱어였였으나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Donna), 그리고 그녀의 스무살 난 딸 소피(Sophie)가 주인공이다. 홀어머니 아래 성장해 온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Sky)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하던 중, 엄마가 처녀시절 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게 된다. 이렇게 얘기의 시작은 그 일기장 안에서 찾은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 샘(Sam Carmichael), 빌(Bill Austin), 해리(Harry Bright)에게 각각 마치 엄마가 딸의 결혼식에 초대하는 것처럼 편지를 쓰게 된다. 결.. 2006. 8. 18.
헌혈을 할 수 없는 피 난 이제 평생 헌혈을 할 수가 없어요 내 피는 더러운 피라, 남들에게 섞이면 독이될거래요. 토요일. 남포동. 현혈센터. 정말 오래간만이로군. 혈압. 정상. 헌혈을 위한 신상명세, 그리고 나의 상태에 대한 기록을 확인하던 직원분이 "혹시 작년에 어학연수 다녀오셨어요?" 라고 묻는다. 마틴 : "네, 런던에 1년이요." "쿠르츠펠트-야곱병(광우병)과 혈액과는 관련이 없다는 새로운 학설이 나오기 전까지는, 헌혈은 못하십니다. 평생." 평생. 그러고보니, 영재녀석이 한국 도착하자 마자 나에게 해준 이야기가 새삼 떠오르더군. 이렇게 다시 들으니 새롭다.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봉사활동이었는데, 하나 줄었네. 쿨럭. 2006.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