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다반사 ]/주저리 주저리

인연, 그리고 사람의 일이라는 것. 간만에 아버지와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연구실로 올라오는 길에,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동석 선생님. 학교 졸업하고도 몇 번 찾아뵙고 인사 했었고, 힘든 고딩시절 선생님의 편지에 힘을 얻기도 했고, 대학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음반 들고 찾아가 밥도 얻어먹곤 했었는데, 어느새 부터인가 연락이 끊겨 못찾아뵌 선생님. 얼마전 편지함을 정리하다 나온 선생님의 편지를 읽으며, '아, 이동석 선생님 뭐하실까?' 궁금해 했었는데, 정말 우연히도 학교 앞에서 마침 그타이밍에 선생님을 뵙게 되었다. 연락처를 주고 받고, 다음에 뵐 것을 약속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떨렸는지. 실베스타스텔론을 닮은 이동석 선생님은, 내가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기초지식을 머리속에 넣어주신 분이고, 때..
중국어 배우려고.. 연구실 내 옆자리에 새로 들어온 중국인 유학생 상(만상)이 녀석이 형님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며 준 책. 옆에서 명진이는 "선배 지난번에 일본어 공부한다고 책들고 다니던거 생각나요.." 라며 무안을 준다. 그러고보니 열심히 하려고 했던 일어도 한참 하다가 말았는데 중국어라고 하겠나 싶으면서도, 그래도 처음 배우는거니까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여튼, 중국어의 시작을, 중국인과 함께 한다는 것은 행운 아니겠나? 행운! 열심히 함 해볼랍니다. 홧팅!
모바일폰 고장 신고 -_-;; 2007년 6월 5일부로 핸드폰이 맛탱이가 갔다. 스피커가 나간 것 같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앓고 있는 감기처럼 오~래전 부터 그 징후가 나타난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통화중에 전화기가 무작정 꺼져버린다던지, 통화 중에 꺼지면 다행이게 아예 전화를 밪자마자 끊어져 버려 오해를 사기도 일쑤였지, 프로그램이 뻗어버려서 전화기가 배터리를 빼지 않고는 꺼지지도 않는다던지 하는게 예사였다. OTL 뭐 여튼, 이와 같은 나의 현실을 두고 주변 몇몇 사람들은, "핸드폰이 통장에 돈 들어온거 아는갑다" 라고 했다. 정말 그런가? -_-;; 핸드폰 왈 "주인님 그만큼 부려먹었으면 됐으니 이젠 날 놔줘요" 다행히, 예전처럼 액정이 나간게 아니라 문자를 주고받는건 가능하고, 핸즈프리가 있으면 통화가 가능하지만 ..
구형모 경위님, 축하합니다. 일단 집에서 가까워 좋구나. 힘이 되는 형이 되도록, 나도 열심히 노력하꾸마. 축하해 ♥
내 기억의 세계 선미가 출제한 중2, 중3 기말시험 과학과목 예상문제를 풀어본다며 뒤적거리다가, 내가 아직까지 암모니아의 화학기호를 외우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것은 지구가 둥글다느니, 사람은 산소를 흡입하고 이산화 탄소를 배출한다 같은 상식과는 다른 개념인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물론 상식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상관이 없다. 어쩌면 나의 지식세계를 너무 과소평가 하고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어찌되었건 오~래전에 머리속에 집어 넣어둔 지식들이 지금에 와서도 어렴풋이 기억난다는 것이 참 놀라웠다. 수헬리베 붕탄질산.... 외웠던 화학 기호들, 태정태세 문단세 예성연중 인명선.. 외웠던 조선시대 왕들. 무작정 외워대었던 학창시절의 학문들이 어떤 것은 생각나고 어떤 것은 생각이 나지 않고. 나는 외우는 ..
'양파'의 컴백을 환영합니다! 그녀, 우리들의 곁으로 돌아와 주었군! 환영하오! 양파 컴백무대 윤도현의 러브레터 애송이의 사랑 LISTEN 사랑 그게뭔데 애송이의 사랑, 윤도현의 러브레터 양파 컴백무대양파 컴백무대 윤도현의 러브레터 애송이의 사랑 LISTEN 사랑 그게뭔데 Listen, 윤도현의 러브레터 양파 컴백무대 양파 컴백무대 윤도현의 러브레터 애송이의 사랑 LISTEN 사랑 그게뭔데 컴백무대 윤도현의 러브레터 애송이의 사랑 LISTEN 사랑 그게뭔데 저녁시간 호영이의 문자 "햄 오늘 밤 12시25분 윤도현의 러브레터 양파컴백무대한데요 꼭 보세요 ㅋ" 그리고, 12시 25분. 양파 컴백무대. 소름끼치도록 노래를 맛깔나게 불렀다. 초특급 감동. 간만에 돈주고 CD사게 생겼군.
파도소리 홈커밍데이 '2007 후기 매년 5월초, 파도소리 가족들이 모이는 시간. 학과생활 보다 동아리생활이 더 중요했던 나의 과거를 되짚어 볼 때, 그렇게 적어도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 여느때와 같이 사람들은 늦게왔지만, 그렇게 편안할 수 있게에 즐거운 모습들. 사실, 축구랑 발야구 등등의 스포츠를 기대했지만, 수건돌리기, 3인 4각이라든지, 코끼리코 15바퀴 돌고 사탕먹고오기 같은 대학 새내기 때나 할법한 놀이들도 나름 재미있었다. 그리고, 후배들이 준비한 작은 공연. 웅세녀석이, "형님, 오시면 감동받게 해드릴게요"라고 해서 뭘 많이 준비했나보다 하고 기대했었는데, 특별히 여느때와 다른점이 없어 섭섭해하고 있었던 찰나! 맨날 내 모창을 한다면서 나를 므흣하게 해주는 딸기녀석도 딸기녀석이..
사랑의 기억은 지우는 것이 아니라 덮어쓰기이다. 사랑의 추억, 이별한 기억. 그건. 지우는 것이 아니라 덮어 써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