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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주저리 주저리

꼬마와의 자리싸움 출근시간. 여기는 버스 맨 뒷자리. 누워있고 싶다며 투정부리는 한 아이와, 그 꼬마를 일으키는 그 꼬마의 젊은 아빠. 꼬마가 누워있던 자리에 앉는 나, 그리고 나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그 꼬마. 사건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다. 여느때와 같이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로 나와 일상의 소음들을 단절시키고, 아이의 투정을 애써 무시한채 그렇게 앉아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의 투정은 거칠어져가고 내게 기대고, 부비적거리고, 자꾸 조금씩 내 자리를 좁게 만들고있다. 그러다 문득. 그 아이와 밀치기하며 내 자리를 고수하고자 아웅다웅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렇게 신경전은 끝이 났다. 어린시절. 과자하나 더 먹겠다고 동생과 아웅다웅 하던 기억이 난다. 다를게 뭐 있나. 유치하다. 나. 지금. 내모습.
달리기 달리기 숨이차서 아픈건지 마음이 아픈건지 숨이 거칠어지면 심장엔 거친 피가 다가가는걸까 뇌는 생각을 잠시 멈추었고 내 가슴은 찢어질 듯 아프다 그래도 꾸역꾸역 이만큼 왔구나 겨울이 다가온다 시린 바람이 내 온몸을 타고 내 모습을 초라하게 만든 다음에야 비로소 이 고통스럽지만은 않은 달리기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뜨거운 갈증이 목을 지나 가슴을 지나 깊은 곳 까지 밀고 들어올 때 숨을 참고 마치 멈출 이유없는 딸국질을 참듯 그렇게 시간을 보내야겠다 다시 찾아온 겨울의 그늘에 드리워진 나의 시간들, 구경모, 파도소리 時作, 2001 ---------------------------------------------------------------------------------- 노래감상은 끝까지.
Happy Birthday To Me
작은 행복의 중요함 결혼생활 5년동안,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은 그 절반쯤이었을 것이다. 그 절반의 절반 이상의 밤을 나나 그녀 가운데 하나 혹은 둘 다 밤을 새워 일하거나 공부해야 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다. 모든 기쁨과 쾌락을 일단 유보해 두고, 그것들은 나중에 더 크게 왕창 한꺼번에 누리기로 하고, 우리는 주말여행이나 영화구경이나 댄스파티나 쇼핑이나 피크닉을 극도로 절제했다. 그 즈음의 그녀가 간혹 내게 말했었다. "당신은 마치 행복해질까 봐 겁내는 사람 같아요." 그녀는 또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다섯 살 때였나봐요. 어느 날 동네에서 놀고 있는데 피아노를 실은 트럭이 와서 우리집 앞에 서는 거예요. 난 지금도 그때의 흥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우리 아빠가 바로 그 시절을 놓치고 몇 년 뒤에..
몸만들기, 더불어 상반신 누드 공개 [ 신체검사 1급 조건 ] 1.5 Km 달리기 1K. : 6분 08초 이내 윗몸일으키기 (2분) : 74회 이상 팔굽혀펴기 (2분) : 64회 이상 커헉.. 운동 시작~!! 조재진씨 미안해요~ ^^;;
사직 야구장 야구 관람기 (부제. 야구, 기억.) 얼마전. 연구실을 찾은 연옥, 원우와 함께 갑작스럽게 찾은 사직야구장. 야구 불황에도 롯데팬들은 역시 야구장을 지켜주는구나. 그도 그럴것이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사직구장에서 재미난 이벤트가 있는데, 84년, 그리고 92년 롯데 우승 당시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한다는 것. 뿐만아니라, 치어리더언니들, 팬들 또한 그시절의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입장료 또한 그시절 가격 단돈 2,000원. 매 회. 응원가로 흘러나오는 노래 또한 "담다디". "환상속의 그대", "흐린 기억속의 그대" 등 초딩때 즐겨부르던 노래들이었다. (완전신났다.) 10여년만의 야구 관람. 그러고보면 야구 본건 둘째 치고, 야구 안해본지도 정말 오래되었구나. 지금은 기껏해야, 500원 넣고 공 20개 정도 치는게 전부이지만, ..
ただいま。 안양 출장 다녀왔습니다. 잠시 들른 청계천에서 by acaran 더 많은 사진은, 앞에 밀린 사진들이 많은 관계로... 다음에... ㅋㄷㅋㄷ
원인은 숨겨지지만.. 원인은 숨겨지지만, 결과는 잘 알려진다. 썅 - 오비디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