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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마틴, 2005 조금씩 조금씩 나른한 햇살이 내안에 들어온다 조그만 찻잔에 다방커피를 타서 마시면 내 졸린 눈을 번쩍 띄울 수 있을까 지독한 니코틴만이 내 머릴 누르네 작아진 내방과 나를 닮은 거울 그만큼 더 나의 땀냄새를 닮은 천 조각들 달라진게 없는 내 안의 내 모습과 너무 비교되는정리안된 사진들 욕심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아 나또한 스스로 또 날 가두고 간섭하고 말았어 나 어딘가로 다시 끌려 가다보면 내가 모르는 나를 찾을 수 있을까 조금씩 조금씩 나는 지쳐가고있어 그 길었던 내 생의 마지막 손길을 놓아버렸어 이대로 멈춰서서 누군가 날 잊으면 하루만큼의 시간을 버릴 수 있겠지 작사/곡, 편곡, 노래 : K. Martin 사진 : 차의영 교수님, 정호영 장소 : THE SPICE OF.. 2007. 5. 1.
첨단장비 때문에 해고, 분신자살 그리고 나의 일 [사건파일] 첨단장비 때문에 해고, 분신자살 기술이 발전하는 게 꼭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첨단기기에 일자리를 빼앗긴 아파트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했어요? 예, 아파트 경비원은 그동안 최저임금제가 적용이 안됐었는데요.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고생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에 올해부터 이 제도가 도입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최저임금제가 도입 이후 오히려 경비원들의 고용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60살 허 모 씨는 열흘 전, 엄청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던 아파트 경비 일을 다음달부턴 할 수 없다라는 건데요. [동료 경비원 : 난 억울해 그러면서 혼자 구석에 앉아서 이러고 있어. 그래서 보니까 울어.] 고민하던 허 씨는 어제 아침 9시쯤 시너를 .. 2007. 5. 1.
추억이 같은 이별 (원곡. 이승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07. 4. 30.
추적, 그리고 창작동요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아니 어쩌면 쫓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따돌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마도 그 대상은 지구인이 아닌 외계생명체는 아니었을까. 함께 있던 현정이와 상걸이형이랑 재송초등학교에 갔어. 한참 오르막을 오를때만해도 분명 부산중학교였는데, 내 기억엔 그게 재송초등학교라고 인식이 되어버렸지. 그리고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 갑자기 어둑어둑 그림자가 지더니, 이내 해가 지고 깜깜한 하늘이 공포심을 유발시켰어. 사람들이 학교로 올라오기 시작했어. 소리로 어림잡아 100만명은 될 것 같은데. 그 많은 사람들, 방송차량, 경찰차 등이 줄을 지어 올라오는 와중에도 우리 세사람의 앞길은 하나도 막히질 않았어. 단지 줄을 잘 서있었노라 생각 했어. 목이 타서 들른 곳은 동네의 한 세탁소 .. 2007. 4. 30.
20070427 #00 4월도 다가는구나 #01 며칠을 내내 출장을 가서 프로그램만 짜다가 간만에 연구실에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느끼는 것은,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것 보다는 사람들과 문제점을 공유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 당연한 것인데도 그 시너지 효과는 새삼 놀랍다. 남식이 쌩유! #02 방에 들어가서 자려고 누웠는데, 이부자리 근처에서 지린내가 진동을 했다. 이불을 뒤적거리며 아무리 킁킁대어도 이불에서 나는 냄새는 아닌 듯 했다. 결국 결론은 화장실 문이 열려있었기 때문. -_-;; #03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청소를 했다. 락스를 바닥에 뿌려놓고 잠시 대기. 그런데 락스의 향이 나의 코와 눈을 자극하기 시작하고 결국은 내 가슴속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아. 매스꺼워. #04 묵은 때를 벗겨낸다는 .. 2007. 4. 27.
김미려, 가요프로그램의 고질병 연구실에 앉아 있는데, 길봉형아가 이거봐 이거봐 하길래 뭔가 싶어 보게 된 동영상. 처음엔 어라! 김미려 프로정신이 부족하네라고 생각해 버렸지만, 왜 그럴까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면서 역시 타겟은 개념없는 관객들에게로 돌아간다. 원래 가수가 꿈이었던 사람이, 개그우먼으로 성공하는 것이 어쩌면 자존심 상하는 일일 수 있다. 그것은 전에 트로트 혹은 댄스로 전향한 가수들을 이야기하면서도 말해졌듯이 말이다. 그런 그녀가 꿈의 무대에 올라섰을 때, 빠순이들의 반응은 '멧돼지야', '연기하지마' 였다는 점은 본인 스스로에게 큰 상처였음이 틀림 없다. 또한 같이 사회를 보던 서인영이 '다음 무대를 김미려씨가 사모님 버전으로 소개를 해주시면 어떨까요'라고 했던 점 역시 많이 섭섭해 있을 그녀에게 찬물을 끼얹는 대사.. 2007.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