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02 - Golf
새벽 6시. 오늘은 첫 라운딩이 있는 날. 썩 가볍지 않은 몸을 이끌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을 우리는 맞이한다. 다행히 비는 그쳤고, 일찍 일어난 덕에 상쾌한 기분도 찾아오고 있다. 멀리 보이는 하늘은 아름답고, 푸르게 뻗은 잔디는 내가 가야할 길이로구나. 연습할 때 잘 안되던 것이, 실전이라고 잘 되겠냐만 해도해도 너무 안된다 싶다. 답답할 정도로. 오늘은 Bank Holiday. 덕분에 학원도 안갔지. 2번홀을 돌 때 쯤인가, 어떤 아저씨가 휴일에 나와서 골프를 치다니 하며 툴툴거리길래, 휴일 아니면 언제 골프치냐고, 되묻고 싶었는데.... 그게 참. 나중에 알고보니, 휴일엔 골프를 치면 안된다더라고. 그것도 그럴것이, 우리가 가는 골프클럽은 싼 대신에, 공원과 함께 연결이 되어있어서, 산책하..
20050422 - at the PUB
매주 금요일이면, PUB에 가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래봐야 저번주부터 시작한거지만, 짧은 서너시간 사이 우리는 참 많이 친해지고, 서로의 나라에 대해, 학원 수업에 대해,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에 대해.. 여러가지의 이야기들을 주절주절 거린다. 지난주에는, 나, 기형이형이랑 타케시, 그리고 타케시 친구 수진 이렇게 네명이서 갔었다. 일본인 친구에게 한국사람을 소개받는, 가끔은 이런 희한한 일도 있다. 이날은 재수가 좋아서 앉아서 마셨다 -_- 그리고.. 이번주에는 우리반 친구들보고, 수요일 저녁부터 금요일날 시간 비워놓으라고 난리를 쳤다. 덕분에 많은 외국인들과 함게 자리를 할 수 있었지. 물론 기형이형도 함께.. 다케시는 한참 마시다가 피곤하다면서 먼저 갔다. 왼쪽은 R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