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다반사 ] 썸네일형 리스트형 트위터의 섬뜩한 단점 트위터의 글들을 확인하다가 문득 이외수님의 글귀에 눈길이 갔다. 라면을 끓일 도구가 없어서 생라면을 먹는 사람과 라면을 끓이기 귀찮아서 생라면을 먹는 사람을 똑같이 취급하면 안 된다. 그러나 때로 세인들은 보이는 현상만으로 두 사람을 똑같이 취급한다. 당연히 어느 한 쪽의 억울함 따위도 묵살될 수밖에 없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Retweet 하려는데 아래에 (거의)같은 글이 두 개가 함께 보였다. 라면을 면으로 고쳤다가 다시 라면으로 고친 흔적이었는데, 단어가 주는 의미때문이라기 보다는 첫 줄의 마지막 단어가 끊어지는 것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유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 그것은 이외수 선생님만 알고 계시겠지- 이렇게 수정한 글 하나하나가 아래처럼 본인의 트위터에서는 삭.. 달콤한 휴식의 맛, 두부김치 Special 일요일 바쁜 남푠 덕분에 본의아니게 집에만 갇혀 있던 부인 그 부인을 위한 남푠의 특별 서비스! 후라이팬에 대패삼겹살을 굽고,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에 김치와 야채를 볶고, 두부를 데치고. 두부김치엔 막걸리도 좋지만, 늦은 시간엔 깔끔한 청하 한 잔이 훨씬 좋다는 말씀. 자~알 먹겠습니다. ㅋ 등교길이 아니라 등굣길인거 아세요? 무슨 교육시간이었던가, 옆에 앉은 동훈이가 희한한 질문을 한다. "등교길이 맞게? 등굣길이 맞게?" 난 한치의 의심도 없이 "등교길이 맞지"라고 답했다. 아이폰의 국어사전을 꺼낸 동훈이는 등굣길 이라는 단어가 맞다고 증명해 보인다. 등굣길[登校길] [명사] 학생이 학교로 가는 길. 연관단어 : 하굣길 깜짝 놀랐다. 내가 국어 문법공부를 하지 않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고등학교를 마칠 때 즈음이었을 것이고, 따지고 보면 말 그대로 '문법'을 배운 것은 중학교 때 였을테니 길어야 10여년일텐데 그새 문법이 바뀐건가? 나는 분명히 등교길로 배웠는데.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바뀐 것인지 모르겠으나 현재의 문법 사용은 아래와 같이 하고 있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엽기커플의 조금 위험한 동영상에서 느낀 사랑의 의미 웹서핑을 하던 중 우연히 한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장난을 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거미로 놀래키고 넘어뜨리고 하는 것들인데 이게 보다보니 시리즈물로 있는 것이 아닌가. 남자가 좀 심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고 홈페이지 주소가 있길래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능하면 너무 위험한 장난은 치지 말라고 국제적으로 오지랖을 펼쳐볼 생각까지 했었다. 문제의 동영상들 1. Hot Girlfriend Electric fence Prank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개가 일정한 영역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전기충격목줄을 이용하여 여자친구를 놀리는 영상인데 누가봐도 장난이 좀 심하다 싶다. 이 동영상을 보고 놀란 것이, 과연 사랑하는 사이에 저정도의 장난이 용.. Post it! 으로 즐기는 슈퍼마리오 포스트잇으로 만든 슈퍼마리오 실생활 속에서 진짜 저렇게 모험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서 상추 키우기 프로젝트!! 마트엘 갔더랬다. 집꾸미기도 다 끝났고, 이것저것 소품만드는 일도 끝나버린 심심해진 잔디야 눈에 천원짜리 상추씨가 들어왔다. 그 키우기 쉽다는 클로바 까지 죽이는 우리는.. 조금 망설였지만 천원이라기에 에잇~하며 상추씨를 집어들었다. 무 작 정! 집에 와보니 화분도 없고 흙도 없다. 뭐... 흙이야 밖에 널렸을테고 화분은... 보시다 시피 딸기포장용 스티로폼^^ (흙은 남편이 산에서 퍼온 흙과 마트에서 분갈이용 흙? 여튼.. 천원짜리 흙을 사다가 섞었다. 앗! 벌써 2천원 투자다... ) 씨를 뿌리고 흙을 살짝 그 위에 뿌려주고 물 흠뻑~ 그리고 약 4일 후.. 싹이 올라왔다!!!!! (씨를 얼마나 써야할지 몰라 1/3 봉지의 분량정도 뿌린것 같다. 나중에 알았지만 씨 한 봉지 분량이 비닐하우스 하나 분.. [내손으로 신혼집 꾸미기] 30년된 아파트 화장실 대공사하다!! 2009년 10월, 결혼을 앞두고 찾은 15평짜리 해군 아파트. 30년된 이 아파트에 들어서는 순간, 다 쓰러져가는 복도의 분위기에 씁쓸해지고, 도대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걱정이 앞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막막했던 것이 바로 화장실이었는데... 바로 며칠 전까지 사람이 산게 맞나 싶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 때묻은 세면대와 녹으로 뒤덮인 수도꼭지, 깨진 타일들 차마 걸레를 빨 수도 없을 정도의 욕조와 발을 디딜 수 없을 만큼의 바닥 ㅠ.ㅠ(← 여보의 눈물) 벌레가 들락거리는 허술한 천장과 그것을 막기 위해 발라둔 테이프에 붙어 있는 벌레 시체들. (절대 사진으로는 그 처참한 모습이 모두 담기지 않았다.) 뜨거운 물과 찬물이 따로 나오는 수도꼭지 까지는 봐주겠는데, 옆에 붙어있는 오래 묵.. 레고로 만든 프린터 레고로 만든 프린터로 인쇄물을 출력하는 영상. 개발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프린터 위에서 마치 자기가 조종하는 것 처럼 앉아있는 사람모양의 레고 블럭들도 인상적이고. 어린시절, 레고를 가지고 노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고 언젠가 교수님께서는 "경모도 철이 드는가보구나" 말씀을 하셨지. 나는 '동심을 잃어 가는 것 같아' 마음이 괜히 짠했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논문을 읽고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창의적인 생각을 해내는 것인데, 어째 머리속이 꽉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내가 군대라는 조직에 있기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돌리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야 그래서 언젠가부터 (더 병적으로) 뭔가 새로운 것들을.. 이전 1 2 3 4 5 6 7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