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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주저리 주저리

런던에서 온 편지 / A Letter from London

by K. Martin 2010. 12. 21.


1.
알란에게서 메일이 왔다.
런던에는 눈이 많이 왔단다.
요즘은 런던도 예전 같지 않아 여름엔 무진장 덥고 겨울엔 한파가 자주 있다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뉴스기사를 보니 며칠째 극심한 한파로 고생이 심하다는 런던.

내가 머물던 2005년에만해도 비록 폭탄테러는 있었지만, 날씨 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지구온난화에 의한 이상기온이라는 것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2.
문득, 지난주말 무한도전의 '나비효과'편이 생각이 난다.
방송 초반,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그냥 그렇게 수다 떨고 끝나는 것인지 지켜보고 있었는데,
결국은 '지구온난화'를 이야기 하려는 제작진의 센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그 표현방식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심지어 전기도, 기름도 아껴써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였으니까.


3.
다시 런던.
아무쪼록 건강하며, 지금처럼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공원에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알란으로 오래오래 남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