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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주저리 주저리224

컴퓨터를 학습시키는 일. 공부하세요! 컴퓨터에게 지능을 부여하는 일 또한, 결국은, 사람이 해야하는 일. 애기들한테, 이게 1 이고, 이게 2 이고.. 이게 A 이고, 이게 B 이고.. 그렇게 가르치려면, 내가 그만큼을 만들어야 하는 것. 영국에서 귀국하면서, 휴일은 꼭 쉬자고 그렇게 다짐을 했겄만... 사실 집에 하루종일 있는다는 것도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하루종일 재방송과 지네들끼리 즐거운 TV 프로그램들을 지켜보고 있는 일은, 생산적이지도, 휴식이 되어 지지도 않기 때문이겠지. 여튼.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게임방(-_-)에서 원격접속을 통해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 어찌보면 컴퓨터공학도 다운 모습이지만, 어찌보면 왠지 좀 측은한 모습이기도 하다. 아~ 남은 파일 수의 압박. -_- 스포 총소리의 압박... -_-;;.. 2006. 10. 22.
다녀왔습니다. 출장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동경의 가을과 함께. 2006. 10. 18.
동경 출장 일본 아이주대학과의 공동프로젝트인 "다국적 서명인식" 프로젝트의 초기화 작업을 위해, 내일 아침 11시 40분 비행기로 도쿄로 떠납니다. 가있는 동안 북한이 일본에 핵을 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할텐데. -_- 하긴, 임요한 군대갔으니 스캔 쓰고 고스트 잡아주겠지 뭐. いっ て ま い り ま っ。 2006. 10. 11.
어제 100분 토론.. 무턱대고 욕부터 하는 사람들 때문일까 사뭇 긴장된 모습의 노무현 대통령은, 특유의 어법으로 손석희 씨의 질문들에 하나하나 대답을 했다. 민생안정에 대한 소견은 노력 했으나 어쩔 수 없어 미안하다였고, 그러나 당장 뭘 바꾼다고 해서 좋아지는게 아니라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답을 주었으며, 신당창당 등 최근 정치에 대한 질문에, 정책이 맞지 않아 매일 싸우는 사람들이 어찌 대통령 일하는거 반대하는데에는 그리 손발이 척척 맞는지 모르겠다던 대통령의 원망섞인 어조는 우습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면서 씁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힘이 되드리고 싶단 생각까지 들었다. 작통권이니, FTA 니 그런 것들. 대통령 개인의 인지도가 떨어지니 정책도 신뢰가 떨어지는 것 같다며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는 모습, 그리고 그런 큰문제로 내.. 2006. 9. 29.
추억을 잊는 일 상처를 잊기 위해서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추억을 잊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큰 추억이 필요하다. 추억은 기억하라고 있는거지만, 때로는 그 추억때문에 기억을 지워야 할 필요도 있다. 그래도 잊지말자 지우지말자 덧. 내사진 아닌 사진으로 상단 이미지 교체 -_-;; 2006. 9. 24.
꼬마와의 자리싸움 출근시간. 여기는 버스 맨 뒷자리. 누워있고 싶다며 투정부리는 한 아이와, 그 꼬마를 일으키는 그 꼬마의 젊은 아빠. 꼬마가 누워있던 자리에 앉는 나, 그리고 나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그 꼬마. 사건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다. 여느때와 같이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로 나와 일상의 소음들을 단절시키고, 아이의 투정을 애써 무시한채 그렇게 앉아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의 투정은 거칠어져가고 내게 기대고, 부비적거리고, 자꾸 조금씩 내 자리를 좁게 만들고있다. 그러다 문득. 그 아이와 밀치기하며 내 자리를 고수하고자 아웅다웅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렇게 신경전은 끝이 났다. 어린시절. 과자하나 더 먹겠다고 동생과 아웅다웅 하던 기억이 난다. 다를게 뭐 있나. 유치하다. 나. 지금. 내모습. 2006.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