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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don Life ]/Photolog

200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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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떠나 일본일 거쳐 지금은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안.
노트북이 있으니 좋구나. 하여튼 컴퓨터 공학과 아니랄까봐 최첨단을 달리는 중. ^^
재작년에 처음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구토용 종이봉투에다가 첫 기행문을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목이 말라서 오렌지주스를 두 잔이나 마셨다.
한잔 더 청하면서 목이 마르다고 했더니 물을 먼져 마셔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 내 테이블 위에는 물 한잔과 오렌지주스 한 잔이 놓여있다.
다행이 많은 사람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 옆자리에다 옮겨두고 이렇게 일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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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는 상수형집에 갔었다.
상수형이 생굴이랑 오징어회, 해물탕 등 맛있는 것들과 함께 차가운 정종을 준비해두셨다.
덕분에 일본에서 멋진 밤을 보냈다.

헤어지기 못내 아쉬운 맘에 결국은 상수형네 쇼파에서 잤다.
취기가 올라 그런지 금새 깊이 잠이들어 버렸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행들과 합류.
공항에서 탑승시간을 기다리며 노트북을 켰는데, 무선랜 사용이 가능하더라.
역시 좋은 세상.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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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반.
지겹다.
정말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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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재즈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스탠다드 재즈곡들을 30곡을 넘게 들었는데..
비슷한 노래,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네.
음악이라는 문화는 참 대단한 것이다.
뜬금없이 무슨 말을 쓰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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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면서부터 짐때문에 죽을 고생을 하겠구나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힘이 든다.

덕분에 그 비싸다는 런던의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두 대의 택시로 이동한 택시비가 팁 포함 160 파운드 -_-
우리돈으로 대략 30만원이 훌쩍 넘는 돈이다.

방에 들어와 짐을 푼다.
어찌나 짐이 많은지... 정리가 되는게 신기할 정도이다.

피곤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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