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50407 오늘은 왠일로 영어공부를 하고있다. 그것도 열심히. 너무 놀아버린 탓이겠지. 영국 자판기는 참 희한한 알고리즘으로 동작한다. 콜라를 마시려고 학원자판기앞에 섰다. 1파운드(100p) 짜리 동전을 넣었더니 반환이 되면서 안먹더라는 거지. 이상하다싶어 반환된 동전을 다시 넣으려는데, 이넘이 뱉어낸건 20p 동전 두개가 아니던가. 젠장. 저번에는 돈을 먹더니 이번에는 액수도 안맞춰서 뱉어내네. 잔뜩 열이 오른 나는 동전을 다시 집어넣었다. 그런데 넣는 족족 뱉어내는 것이다. 종업원을 부르려고 하는데 뒤에 줄을 서있어서 그러지도 못하겠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콜라 버튼을 누르게 되었는데.. 희한하게도 콜라가 나오는게 아닌가. -_- 학원 자판기에서 콜라를 한 캔에 60p를 주고 살 수 있는데, 우리.. 20050406 이상하다. 첼시 경기가 있는 날인데, 왜 TV에서 중계를 안해주지? -_- 덕분에 재빨리 기형이형과 PUB으로 달렸다.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두더지를 잡고 있었다. -_- 숨이 막혀 죽을까봐 비흡연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멋진 슛~ 첼시가 4:2로 이겼다. 이정도 되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나보다. 이곳은 축구가 생활이다. 축구는 생활의 일부이다. 부럽기도 하고, 이렇게 사는게 진짜 사는건갑다 싶은 생각도 든다. 마냥 노는 것 같아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늦게 들어와서는 또 컴퓨터를 켰다. 영어공부라는것. 그것만 신경쓰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한 것이 엊그제인데, 막상 상황이 닥치니 쉽게 집중이 잘 안된다. 것도 습관인지라 조금씩 조금씩 공부시간도 늘리고, 영어공부 아니 영어 사.. 20050405 오늘은 PSV 아인트호벤의 경기가 있는 날. 아침부터 괜히 설레인다. 우리는 PSV 경기가 보고 싶었으나, 마침 오늘 리버풀과 유벤투스의 경기가 있다. 이동네 사람들은 축구를 디게 좋아한다. PSV 경기는 좀 보기 힘들겠다아 -_- 후다닥 라면과 식은 밥으로 저녁을 떼우고, PUB으로 향했다. 역시 예상대로 짤없이 단 한 번을 안보여주는군. 전후반 끝날때 겨우 스코어나 보고... 박지성, 이영표.. 얼마나 잘했을지 궁금하네. 경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마치 경기장에 와 있는 것 처럼 사람들은 열광했고, 맥주도 참 맛있었다. PUB에 앉아 있을 때, 우리 앞에 앉은 영국넘 둘이서 오늘 생쑈를 했다. 전반 끝날 때 까지 서로 사이좋게 술도 건네며 잘 구경하던 녀석들이, 무슨일인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티격태격이.. 20050404 새벽 6시반. 칼이다. 누가 안깨워도 일어나기 성공. 그런데 1층에서 한 시간을 기다렸건만, 기형이형은 일어나지 않았다. 테니스 치고싶은뎅~ 덕분에 아침에 하는 드라마들을 다 보게 되었다. 늦은 아침을 먹고는 교수님과 아이들 모두 함께 골프장으로 향했다. 클럽에 가입하려면 인터뷰를 해야한다는 말에 조금 쫄았지만, 금새 평안을 되찾았다. -_- 몇 번 길을 잘 못 드는 바람에 생각보다 늦어졌다. 덕분에 빠듯하게 학원에 도착했다. 오늘은 월요일.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오는 날이다. 오늘 들어온 학생은 3명. 새로운 반 배정은 내일이나 되어야 할 모양이다. 오늘은 독일 아저씨 한 분이랑 같이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사람 레벨 2에서 오늘 처음 올라왔단다. 재미나다. 외국인이면 다 영어 잘할것만 같았는데, 나보.. 20050403 새벽 5시. "악의 축들아.. 일어나라.." 교수님의 알람으로 잠을 깼다. 후닥닥 씻고, 삼각김밥도 싸고, 스톤헨지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도로지도를 보고, 표지판을 보고, 스톤헨지로 가는 길... 처음 해보는 도로 가이드가 어째 낯설법도 한데, 신기해하며 재미나게 교수님을 보좌해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시간 반쯤 달렸을까? 예상보다 스톤헨지는 너무 가까운 곳에 있었다. 덕분에 오픈도 하기전에 주변을 서성거려야만 했다. 윈도우 XP 배경화면으로 보던 스톤헨지를 직접 보게되다니, 기분 묘하다. 왠지 숙연한 느낌도 들고. 그러나.. 오픈 두시간 반 전. 우리는 멀리보이는 스톤헨지를 사진기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고, 바쓰로 향했다. 바쓰는 고대 목욕탕(?)이 있던 곳이라는데, 마을이 참 이쁘게 생겼다. 두시.. 20050402 영국 와서 맞이하는 두 번째 주말. 주 5일제 생활이라. 이거 굉장한 장점이다. 물론 하루하루가 놀고있는것 같고, 쉬고있는 것 같지만. 적어도 아직은 말이다. 날이 꾸무리한 덕에 며칠 가지 못한 새벽테니스를 오늘은 다녀왔다. 오늘은 호영이, 명진이, 그리고 교수님까지 대식구가 같이 움직였다. 기형이형이랑 둘이 연습할때는 제법 되는 것 같더니, 교수님한테 한게임이라도 이겨보려고 발버둥을 쳤겄만, 둘이서 교수님 한 분을 못이겨낸다. 아직은 한참 더 노력하고 연습해야겠다. 그래도 호영이, 명진이한테 테니스를 이기는 바람에 아침은 편히 먹었다. 호영이랑 명진이는 그리니치 천문대에 데이트 간다고 한다. 좋겠다. 이것들. 하여간 혼자 있는 사람들 염장지르는데 뭐 있다. 교수님하고 리치몬드 한참 지나 오스트리(OST.. 20050329 아침 6시 30분. 긴장했던 탓일까? 역시 알람이 없어도 눈이 떠진다. 시차적응이 덜된 탓인지 오늘도 3시 30분 즈음하여 눈이 떠지더라. 완전미치겠다. 교수님은 언제 일어나셨는지 벌써부터 인터넷에 사진을 업로드 중이시다. 와방 부지런하시다. 일어나자마자 기형이형을 깨워서 테니스 치러 가자고 졸랐다. 아침이 아니면 테니스고 뭐고 칠만한 여유가 없다. 어제 개XX가 물었던 공은 아직 찝찝하다. 젠장. 명진이가 만든 해물카레라이스를 덮은 맛나는(?) 아침밥을 먹고는, 어제 만들어둔 감자샐러드에 계란 삶은거랑 양파다져서 넣고 샌드위치 속을 만들었다. 기형이형은 요리 잘하는 내가 너무 사랑스럽단다. -_- 맛나는 도시락을 만들어서 학원갈 준비를 끝냈다. - 학원앞에서 photo by E. Y. Cha 지난주에 .. 20050328 교수님의 환호성으로 잠을 깼다. 말씀인 즉슨.. 옆집인지 앞집인지 누군가 무선랜허브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전파가 잡혀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교수님은 아침부터 그렇게 신이나 하셨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교수님 컴퓨터 뿐이었다. 우리 컴퓨터는 싼 덕에, 무선랜카드도 안좋은 것인 모양이다. 잘 안잡힌다. 한참을 뚝딱거리다가 결국은 교수님 컴퓨터로 이래저래 메일확인도 하고, 메신저로 부산의 사람들에게 안부도 전한다. 오늘 받은 반가운 메일 한 통은 MBC 창작동요제 2차 예선 이야기였다. 접수된 각 팀중에 45팀을 뽑았는데, 그 중에 내 곡이 들어간 것이다. 99년 '여름방학'으로 예선을 통과한지 무려 6년만이다. 2차 예선에서 15팀을 뽑는다고 한다. 4월 2일이니까, 다음주면 내가 5월초에 부산에.. 이전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