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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주저리 주저리

런던에서 온 편지 / A Letter from London 1. 알란에게서 메일이 왔다. 런던에는 눈이 많이 왔단다. 요즘은 런던도 예전 같지 않아 여름엔 무진장 덥고 겨울엔 한파가 자주 있다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뉴스기사를 보니 며칠째 극심한 한파로 고생이 심하다는 런던. 내가 머물던 2005년에만해도 비록 폭탄테러는 있었지만, 날씨 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지구온난화에 의한 이상기온이라는 것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2. 문득, ..
꼭 읽어 보아야 할 한 고등학교 졸업식 대표의 연설 예전에 선(仙)을 공부하는 수도자가 있었는데, 하루는 스승을 찾아가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하면 도를 깨우치는 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스승은 곰곰이 생각한 후, “10년 정도?”라고 대답했습니다. 제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제가 빨리 깨우침을 얻기 위해 진짜 많이 노력하면 얼마나 걸릴까요?” 그러자 스승은 “그렇다면 20년 정도 걸리겠군”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제자가 또 물었습니다: “제가 진짜, 진짜, 무진장 노력하면..
트위터의 섬뜩한 단점 트위터의 글들을 확인하다가 문득 이외수님의 글귀에 눈길이 갔다. 라면을 끓일 도구가 없어서 생라면을 먹는 사람과 라면을 끓이기 귀찮아서 생라면을 먹는 사람을 똑같이 취급하면 안 된다. 그러나 때로 세인들은 보이는 현상만으로 두 사람을 똑같이 취급한다. 당연히 어느 한 쪽의 억울함 따위도 묵살될 수밖에 없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Retweet 하려는데 아래에 (거의)같은 글이 두 개가 함께 보였다. 라면을 면으로 고쳤다가 다시 라면으로 고친 흔적이..
등교길이 아니라 등굣길인거 아세요? 무슨 교육시간이었던가, 옆에 앉은 동훈이가 희한한 질문을 한다. "등교길이 맞게? 등굣길이 맞게?" 난 한치의 의심도 없이 "등교길이 맞지"라고 답했다. 아이폰의 국어사전을 꺼낸 동훈이는 등굣길 이라는 단어가 맞다고 증명해 보인다. 등굣길[登校길] [명사] 학생이 학교로 가는 길. 연관단어 : 하굣길 깜짝 놀랐다. 내가 국어 문법공부를 하지 않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고등학교를 마칠 때..
엽기커플의 조금 위험한 동영상에서 느낀 사랑의 의미 웹서핑을 하던 중 우연히 한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장난을 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거미로 놀래키고 넘어뜨리고 하는 것들인데 이게 보다보니 시리즈물로 있는 것이 아닌가. 남자가 좀 심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고 홈페이지 주소가 있길래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능하면 너무 위험한 장난은 치지 말라고 국제적으로 오지랖을 펼쳐볼 생각까지 했었다. 문제의 동영상들 1. Hot Girlfriend E..
레고로 만든 프린터 레고로 만든 프린터로 인쇄물을 출력하는 영상. 개발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프린터 위에서 마치 자기가 조종하는 것 처럼 앉아있는 사람모양의 레고 블럭들도 인상적이고. 어린시절, 레고를 가지고 노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고 언젠가 교수님께서는 "경모도 철이 드는가보구나" 말씀을 하셨지. 나는 '동심을 잃어 가는 것 같아' 마음이 괜히 짠했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논..
무능한 리더, 그 무능함을 감추는 씁쓸한 방법 "위계질서를 가진 모든 조직에서 사람들은 자기의 무능력이 입증되는 지위까지 승진하는 경향이 있다."                                  ..
Growing Up 일요일. 일을 하면서 라디오를 듣는데, N.EX.T의 Growing Up이 흘러 나왔다. 오래간만에 듣는 그 노래가 참 반가웠다. 그 곡을 신청한 사람의 사연이, 문득 나의 모습같아 씨익 입가에 동감의 웃음이 번졌다. "일요일에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참 서글프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해 온 일들 보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해 온 일들을 추억하기엔 이루어 놓은 것은 없고,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며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