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다반사 ]/주저리 주저리

첨단장비 때문에 해고, 분신자살 그리고 나의 일

[사건파일] 첨단장비 때문에 해고, 분신자살


<앵커>
기술이 발전하는 게 꼭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첨단기기에 일자리를 빼앗긴 아파트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했어요?

<기자>
예, 아파트 경비원은 그동안 최저임금제가 적용이 안됐었는데요.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고생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에 올해부터 이 제도가 도입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최저임금제가 도입 이후 오히려 경비원들의 고용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끔,
컴퓨터에게 지능을 부여하는 일을 하면서 느끼는 씁쓸함

아파트에 설치하는 CCTV, 출입자 추적 및 인식. 지문인식, 홍채인식.
그건 결국 이렇게 경비원들을 하나 둘 줄이는 원인이고,

컨테이너 부두에 설치하는 컨테이너 식별자 인식기.
그건 결국 부두의 언더맨들을 하나 둘 줄이는 원인이며,

도심지에 설치된 불법주정차 단속기.
그건 결국 주정차 단속을 하는 공무원들 혹은 공익요원들의 일을 빼앗아 버렸다.

갑의 입장에서는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필수요건!
그러나 을의 입장에서는 일자리를 위협하는 괴물!

나의 일은, 내가 만드는 프로그램은 항상 그래서 두 얼굴을 가진다.

기술 발달의 이면
.
맘이 편치만은 않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