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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주저리 주저리

큰외삼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잠들기전.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

목소리가 별로 안좋으신 것 같아 물었더니,
지난주 영도 큰외삼촌께서 돌아가셨단다.

며칠 내 기분이 푸욱 가라앉아 있던 것이 그겄때문이었나?
또 한 번 어머니와의 교감에 대한 위대함을 느낀다.

사람 마음이 어찌나 간사한지,
늦게 안것이 다행스럽다라는 생각이 언뜻 들더라.

깊히 반성할 일이다.
죄송합니다.

약주를 즐기시던 외삼촌.
먼 곳에 가셔서도 찾으실까?

내년에 한국 들어가면,
외삼촌 무덤가에 소주 한 잔 부어 드려야겠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