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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don Life ]/Photolog

20050405

by K. Martin 2005. 4. 7.
오늘은 PSV 아인트호벤의 경기가 있는 날.
아침부터 괜히 설레인다.

우리는 PSV 경기가 보고 싶었으나,
마침 오늘 리버풀과 유벤투스의 경기가 있다.
이동네 사람들은 축구를 디게 좋아한다.
PSV 경기는 좀 보기 힘들겠다아 -_-

후다닥 라면과 식은 밥으로 저녁을 떼우고,
PUB으로 향했다.

역시 예상대로 짤없이 단 한 번을 안보여주는군.
전후반 끝날때 겨우 스코어나 보고...
박지성, 이영표.. 얼마나 잘했을지 궁금하네.

경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마치 경기장에 와 있는 것 처럼 사람들은 열광했고,
맥주도 참 맛있었다.



PUB에 앉아 있을 때,
우리 앞에 앉은 영국넘 둘이서 오늘 생쑈를 했다.
전반 끝날 때 까지 서로 사이좋게 술도 건네며 잘 구경하던 녀석들이,
무슨일인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티격태격이다.

소스를 얼굴에 집어 던지더니,
술을 막 쏟지를 않나,
냐냐..

결국 둘은 토라져 다른 자리에서 축구를 보더라.

옆에서 친구들 끼리 삐지는거 칼로 물베기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더만,
알아서 후반이 끝날 때 쯤 사과하러 가드만..

여튼 영국에 오래 있다보니 별꼴을 다 본다. -_-


아. 피곤한 하루.
이넘의 감기는 떨어질줄을 모르고..

윤도현 콘서트 티켓 가격보다 더 비싼 책을 보며,
오늘 배운거 복습하고 디비자야겠다.


젠장. 이동네는 뭐가 이렇게 다 비싼거야...!!!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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