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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don Life ]/Photolog

20050404

by K. Martin 2005. 4. 5.
새벽 6시반.
칼이다.
누가 안깨워도 일어나기 성공.

그런데 1층에서 한 시간을 기다렸건만,
기형이형은 일어나지 않았다.
테니스 치고싶은뎅~
덕분에 아침에 하는 드라마들을 다 보게 되었다.


늦은 아침을 먹고는 교수님과 아이들 모두 함께 골프장으로 향했다.
클럽에 가입하려면 인터뷰를 해야한다는 말에 조금 쫄았지만,
금새 평안을 되찾았다. -_-


몇 번 길을 잘 못 드는 바람에 생각보다 늦어졌다.
덕분에 빠듯하게 학원에 도착했다.


오늘은 월요일.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오는 날이다.
오늘 들어온 학생은 3명.
새로운 반 배정은 내일이나 되어야 할 모양이다.

오늘은 독일 아저씨 한 분이랑 같이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사람 레벨 2에서 오늘 처음 올라왔단다.
재미나다.
외국인이면 다 영어 잘할것만 같았는데,
나보다 못하는 사람이 있다니. 므헐 -_-;;


주말을 넘 빡세게 쉰 탓인지,
선생님 말이 귀에 잘 안들어온다.
한참을 생각해야 내용이 이해가 되고,
금방금방 단어도 안떠오르고..
아무래도 피곤하고,
또 날씨도 꾸무리 하다보니..
컨디션, 기분 탓을 안할수가 없다.

그래도 다행이 쉬는시간 마치고 나니 좀 살만 하더라.


쉬는시간에 잠깐 인터넷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넘의 학원에는 영어밖에 안된다는것을 깜빡했다.

정말 놀랍게도 컴퓨터앞에 앉은지 불과 1분 30초 만에
나답지않게.. 그냥 일어나버렸다.
이 인터넷 중독자가 말이다.


수업시간에,
살아있는 사람이건 죽은 사람이건..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누굴 만나고 싶냐길래..
주저없이 '마틴'이라고 했다.


My favorite singer's name, martin.


아..
사람이 그립고,
음악이 그립고,
밴드생활이 그립고,
무대가 그립다.



덧. 집에 와서는 뭐 살게 있어서 교수님과 차몰고 킹스톤엘 잠시 다녀왔다.
이동네는 공영주차장의 기계가 모두 고장이 나니 주차비가 무료다. 므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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