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진첩 ]/요리조리

크리스마스 스테이크 파티

by K. Martin 2009. 12. 26.
우리 두 사람의 보금자리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

내게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그녀에게 특별한 기억을 주고 싶었다.

우리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이브를 위한
스테이크 파티 ♡

박스로 임시로 만든 밥상 위에서... ^^




지금부터 요리 과정을 보시겠습니다.


1. 스테이크 준비
스테이크용 고기는 뭐니뭐니해도 안심이지만,
식육점 세 군데를 돌아다녔으나 다 팔리고 없었다.

한우 안심의 가격이 100g에 4,000원 후반에서 7,000원을 넘나드는 반면,
마침 미국산 스테이크용 고기가 무려 100g에 980원 하는 덕에
우리는 400g을 한우 100g 가격도 안하는 가격으로 구입해 왔다.

스테이크용 고기는 접시에 올리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칼집을 낸 뒤,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하고,
올리브오일을 골고루 발라 한쪽편에 밀어둔다.




2. 스테이크 소스 만들기
시중에 스테이크 소스를 따로 팔긴 하지만,
스테이크 용도만으로 소스를 사기엔 조금 아깝기도 하고 해서,
집에 있는 돈까스 소스와 우스타소스를 이용하기로 함

먼저 준비된 재료(양파, 느타리버섯, 마늘)를 마가린(버터가 없어서....... 조금 느끼했다)에 볶아 살짝 익힌 뒤,
돈까스소스 3큰술, 우스타소스 3큰술, 간장 1.5큰술, 물 3큰술, 식초(일반적으로 발사믹을 사용 한다고 함) 약간을 넣고 끓인다.
조금 짠듯 하여 물을 더 넣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직 도마가 없어서, 우유팩을 이용하고 있다는.....)



이렇게 준비된 소스는 작은 냄비에 덜어 두고 사이드 음식들을 준비한다.


3. 스테이크 굽기
광파오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불량이라 드러누워있는 관계로,
후라이팬에 스테이크를 굽는데,
이게 또 맛이 오묘하게 독특하게 괜찮았던 것 같다.

미디엄레어(Medium Rare)를 좋아하는 덕에,
중불에서 앞뒤를 적당히 구운 뒤,
핏물이 새어나올 즈음하여 불을 끄고,
양은냄비 뚜껑을 덮어 남은 열기로 속을 살짝 익혔다.




4. 사이드 요리 만들기
사이드에 놓일 브로콜리를 끓는 물에 데치고,
토마토 슬라이스를 썰어 굽는다.
토마토를 익지 않은 딱딱한 것을 샀더니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이쁘게 잘 굽혔다.




이렇게 준비된 음식들을 접시에 담고,
마지막으로 사진 한 컷

아~ 또먹고싶다....





스테이크 요리를 해놓고 나니,
스테이크 칼이 없어서 과일칼-_-로 썰어 먹은 덕에 조금 깨긴 했지만,
맛은 정말정말 맛있었다. 그치 여보?


후식은,
베스킨라빈스 31(며칠 있음 나도 31)의 산타샤롯트
체리쥬빌레가 한입 한입 먹기좋게 덩어리 덩어리 조각조각.. 말그대로 쌓여 있어서
이쁘기도 하고 맛도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은 이렇게 깊어만 간다.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 사진첩 ] > 요리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찜닭, 여름을 나는 지혜  (5) 2010.08.09
라볶이 만들기  (4) 2009.09.21
닭똥집 튀김 만들기  (4) 200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