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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문화생활 (영화)

많은 것이 닮았구나, 나와 너. 원스 ONCE

by K. Martin 2008. 1. 25.

이 영화의 주인공이고 싶다.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되고 싶다.


런던에 있을 때,
공원에서 기타치며 노래 부르던 일.
음악상가에서 주인 허락을 받고 피아노 치던 일.
길에서 음악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일 등
나에게도 충분히 있었고, 있을법한 일들이 많았던 덕에 더욱 와닿았던 영화

그리고 한 번은 꼭! 내 노래를 가지고 서울에 올라가리라 되새기는 모습 까지도 많이 닮아있었던
내게는 그런 의미가 되어주는 영화 ONCE.

THAT THING YOU DO에 음악하는 이들의 꿈과 마냥 행복하지 않은 현실이 있다면,
이 영화, ONCE에는 꿈과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이 있다.

영화 내내 가슴을 적시는 좋은 노래들,
영화가 끝나고 며칠이 지나도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멜로디.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높히 평가되기에 충분한 것 같다.

음악으로 기억될 사랑의 순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나는 너를 노래한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와의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선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그녀가 만드는 음악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앨범이 완성 되는 만큼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녀는 나의 노래를 완성시켜준다. 우리가 함께 하는 선율 속에서 나는, 나의 노래는 점점 그녀의 것이 되어간다.” 한 곡, 한 곡 완성되는 음악처럼 그들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 간다.




Falling Slowly
, ONCE OST 中에서

간만에 기타치며 노래하고 싶게 만든 곡. Falling Slowly.
왠지 나도 이런 뮤직비디오, 이런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ONCE.
강추! ★★★★★


덧] 영화를 보는 내내 영국의 런던인냥 착각하게 만들었던 아일랜드 더블린.
그곳에도 꼭 한 번 가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