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겨울 어느 날
할머니께서 목욕을 가자시며 부시시한 우리를 깨우셨다.
해운대구 재송동의 개나리 아파트
그때는 그곳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부지 동생 나, 이렇게 여섯 식구가 함께 살았었다.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때 난 밤 10시 이후나 되어서야 볼 수 있던 전격 Z 작전을 무진장 보고싶어 했었다.
"킷트 빨리와줘"를 외치던 아저씨의 외침이 어찌나 궁금했던지.
그러나 착한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던 노래가사를 따라 부모님은 꼭 9시 이전에 우리를 재우셨다.
아~ 전격 Z 작전.... -_-a
내 땡땡이무늬 바지, 그리고 한 쪽이 올라간 동생의 바지가 인상적인 사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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