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난 제주도모양 점과 배꼽 옆의 칼맞은 상처가 뽀인트!
어린시절.
지금도 그렇지만 난 물을 참 좋아한다.
물을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물에 들어가서 뛰어 노는 것도 좋아하며,
심지어는 바다라든지 강이라든지.. 물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좋다.
지금은 수영장이 아니라 목욕탕에서 욕구를 해결하지만,
물속에서 있노라면 언제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정도로 잘논다.
저만할때는 하와이를 자주 갔었다.
매년 아부지의 여름 휴가를 기다렸다가 3박 4일 하와이에 가는 것이 참 즐거운 일이었다.
선명하진 않지만 하와이에서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언젠가 다이빙대에 올라 물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대 아저씨한테 끌려 나와 뺨 맞은 기억이 있고,
파도풀에서 너무 깊히 들어가버려 죽다살아난 적도 있었다.
하긴 그러고보면 나는 물을 싫어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광안리에서 수영하다가 요트에 머리를 부딪히고 요트 주인에게 엎혀 나와 인공호흡을 받는 일이 있었는가하면,
태풍부는 어느날, 멀리 대어진 배위에서 놀다가 홀로 남겨져 파도에 튜브를 다 뺏기고
2~3m 넘는 파도를 겨우 이겨내고 몸만 살아 돌아와서는 해변의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은 기억도 있다.
그정도면 물을 공포스러워 할 수도 있을텐데, 물은. 참. 좋구나.
저녀석.
꼬맹이 경모는 지금,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어요.. 라고 말하려고 하는 것 같다. 후닥닥.
오래전 사진첩을 뒤적이다 찾은 가끔은 너무 그리운 시간들.
언젠가 저 자리를 한 번 찾아 내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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