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쓰고왔더니 머리가 차분하군
좀 자세한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여느때와 같이 시험장에 앉았다.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좋고..
주변을 돌아보니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책상도 깨끗하고...
최상의 조건이다.
시험이 시작한다.
답안지 작성을 하는데,
사프를 이용하니 색칠하는데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거 다 합치면 5분은 족히 넘겠다.
5분이면 못해도 지문 하나는 더 볼 수 있는 시간 아닌가????
자신있다던 듣기.
그나마 지난 시험은 들리기는 잘 들리더만(점수는 별로였지만),
이번 시험은 전번 문제 답 생각하느라 자꾸 중요한 뭔가를 놓친다..
그게 자꾸 두개 세개 네개 쌓이면서.. 초조해 지기 시작한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듣기를 마친 후,
안도의 한숨과 함께 리딩파트를 시작한다.
남들이 뭐랄지 모르겠지만,
나는 모든 문제를 순서대로 푸는 편이다.
여튼..
이번시험 파트 5는 참 쉬웠던 것 같다.
단 한 번도 리딩문제는 알고 푼적이 없는 것 같은데,
문제를 보는 순간 답이 보이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된 것이다.
공부를 좀 하고난 뒤라 그런가? 진짜 쉬웠던 걸까..
여튼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난 매번 시험이 끝나면,
지문 두세개를 못 읽어 대략 10문제를 찍는 사태가 발생하곤 하는데
(넘들은 시간 남아서 답도 적어온다는데 -_-;;),
크헉... 20문제 넘게 풀지 않았는데, 방송에서 3분남았댄다.
그렇게 끝났습니다. 어제 토익.
아..... 이렇게 살아야하나? 진짜?
열심히 해야쥐. 쿨럭.... 맨날 말만.
덧. 시험 치고 나오자마자 인터넷에는 시험 답안이 돌고 있다.
받아봤더니 문제도 똑같다.
우아~ 당최 누가 그 문제를 외우고 답을 풀이해 주는걸까?
정말 대단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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