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첫 연극 관람.
작년 끝무렵에 본 뮤지컬 "Love is.."와 같이 구매했던 연극 티켓.
사연인즉슨,
불우이웃돕기 만원! 을 하면, Love is..나 바쁘다 바뻐.. 를 공짜로 볼 수 있다기에,
2만원을 후원하고 보게 된 것인데(한 편당 만원씩 주고 본 셈이다.),
Love is..도 참 재미있었지만,
이 연극은 정말 바쁘고, 재미있는 그런 연극이었다.
만담을 방불케하는 빠른 대화와
퍼포먼스, 댄스공연에 버금가는 빠른 몸놀림,
개콘을 능가하는 유머와,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라인까지..
어머니 모시고 한 번 더 보고싶은 그런 연극이었달까.
부산에는,
문화생활 접하기 참 힘들다고 투덜거리기만 했었는데,
이래저래 찾아보다보니,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참 많더라.
열악한 속에서도 멋진 공연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에게 새삼 고맙고,
좋은 작품들 찾아다니면서 많이 보는 것이 나의 즐거움이고 또한 그들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조만간,
조그만 공연들을 하는 곳들을 찾아가 볼까 한다.
뮤지컬도, 연극도 좋지만,
어째... 밴드들의 공연을 꼭... 찾고싶은 마음 때문이랄까.
그리고,
어쩌면,
그것은,
내가 서게될 지도 모르는 무대를 찾아다니는 일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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