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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문화생활 (공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사실 사랑은 비를 타고 (이하. 사비타)를 볼 생각은 아니었다.
잘 모르는 공연이었는데다가 (이렇게 인기 있고 작품성 있는 창작뮤지컬인지 전에 알지 못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꿈도 안꾸고 있었는데,
마침 강풀의 순정만화 2, 바보와 패키지로 싸게 나온 티켓이 있어
기회다 싶어 구경하게 되었다는 얘기! ^^*



시놉시스 :




운좋게도,
김장섭, 최성원, 노현희 라는 최강 캐스팅의 시점에 뮤지컬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사실 뮤지컬 자체에서 느낀 즐거움과 감동은 배우들의 이름값 그 이상이었다.

영국에서 수많은 뮤지컬을 보고,
그 스케일에 놀라고 그 음악들에 놀라며 뮤지컬을 보았지만,
정작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내용을 내 마음에 새기면서 감상을 하진 못했던 것 같다.

사비타를 처음 맞이할 때의 기분은,
글쎄..
단출한 무대셋트에,
단지 세 명의 배우라니.
비싼 돈 주고 보는 뮤지컬이건만.. 하는 아쉬움이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에 놀라고,
감동을 주는 대사들과 음악들에 놀라고,
그 어떤 큰 무대도 필요치 않은 뮤지컬에 딱 맞는 세트에 놀라고,
어느새 배우들의 행동을 따라하는 내 모습에 놀라며,
그렇게 즐거워 하고 있었다.


돈 값을 하는 뮤지컬이었고,
또 다른 연극, 뮤지컬 등을 찾고싶게 만드는 뮤지컬이었으며,
또 한 번 뮤지컬 음악/뮤지컬 배우가 되고싶다는 나의 꿈을 생각하게 만든 즐거운 뮤지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