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단지 월드스타 김윤진이 나온다는 이유로 본 영화.
24시, 또는 춤추는 대수사선을 능가하는 숨가쁜 진행, CSI를 연상시키는 과학적인 수사.
세븐데이즈가 가진 매력은 참 여러가지다.
딸을 납치한 범인이 사형 선고 일주일 남은 죄수를 무죄판결 내어달라는 조건에 맞춰,
모성과 도덕 사이에서 갈등 하면서도, 결국은 모성을 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도 흔들리지 않고 냉철한 변호사의 모습을 보인 주인공 유지연(김윤진 분).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녀를 돕는 재미있는 비리형사 김성열(박희순 분).
다들 참 멋졌다.
영화가 끝나고 짧은 무대인사.
김윤진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는 또다른 즐거움을 준 영화. 세븐데이즈였다.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일주일 안에 사형수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여변호사의 사투를 긴박하고 스피디하게 그린 범죄 스릴러물. 당초 2006년에 ‘목요일의 아이’라는 제목으로 시나리오를 쓴 윤재구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김선아가 주인공을 맡아 촬영에 들어갔던 이 영화는 감독과 배우가 제작과정에서의 갈등으로 중도하차하여 제작이 중단되고, 이에 따라 김선아에 대한 영화사의 손해배상 소송이 벌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다른 감독과 배우로 교체되어 완성될 수 있었다. 독특한 영화 <구타유발자들>를 연출한 스턴트맨 출신의 원신연 감독이 차기작으로 맡게 된 이 영화의 새로운 여주인공은, 2004년에 시작된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하여 3년 연속 골든글로브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한국배우로서 세 차례나 레드카펫를 밟으며 일약 월드스타로 떠오른 김윤진이 맡았는데, 이번이 2년 만에 국내 복귀한 작품이다. 그외 <말아톤>의 김미숙이 살인범에게 딸을 잃고 슬픔에 빠진 어머니로, <가족>에서 인상적인 악역을 선보였던 박희순이 여주인공을 돕는 열혈형사로 나온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코믹한 대사로 웃음을 주는 박희순의 감초연기가 돋보이며, 주/조연들의 호연과 후반부의 교묘한 반전, 특히 한국영화로는 보기 드문 빠른 진행과 현란한 편집이 범죄 스릴러물로서 뛰어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written by 홍성진
이어지는 장난질... ^^
< 정상적인 포스터 소개 >
< 김윤진을 탐하는 눈빛, 변태 >
외계인 출현, 공포영화가 따로 없다.
그리고...
PAPER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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