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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작업실 ]/뮤직비디오

Moonglow

by K. Martin 2007. 10. 18.

Moonglow, K. Martin, Mocha Project Album, 2007

Moonglow

움켜쥔 손을 펴보니 아무 것도 없었어
네 손에 있던 반지 그렇게 지워졌던
먼 미래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듯이
어른의 내가 옛기억 속 어린 나를 만나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울고 웃고,
세차게 휘몰아치던 기억과 감정,
잠이 들고 깨어나면 마치 꿈이었던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아무렇지 않게
어둠이 지나고 새벽이 파랗게 번져오듯

그저 잠시 얽히고 풀린
인연이란 시공간의 엇갈림에
너무 많은 바람과 집착을 매어 놓았구나
이제 망각의 물결에 쓸려 멀리 떠밀려가게 내버려두자
언젠가 이 마음 다시 흔들려
널 찾아도 찾아도 볼 수 없도록

어쩌면 그 나날들에 대한 부정이 될까봐
쓰라린 그 빈자리를 애써 바라보려했던건지도 몰라.
상처를 헤집고 슬픔을 끝없이 되새기는 것이
네게 속죄하는 길이라 여겼는지 몰라

마음 한 곳의
어리석은 기대도
그 어떤 바람도
남김없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저 오래전 일이었다고
그 때는 아직 어렸었다고
조금의 그늘도 없이
한 점의 미련도 없이
웃어버릴 수 있을 거라는 게
너무도 두려워
너와의 기억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아무렇지 않게
어둠이 지나고 새벽이 파랗게 번져오듯

그저 잠시 얽히고 풀린
인연이란 시공간의 엇갈림에
너무 많은 바람과 집착을 매어 놓았구나
이제 망각의 물결에 쓸려 멀리 떠밀려가게 내버려두자
언젠가 이 마음 다시 흔들려 널 찾아도

그저 잠시 얽히고 풀린
인연이란 시공간의 엇갈림에
너무 많은 바람과 집착을 매어 놓았구나
이제 망각의 물결에 쓸려 멀리 떠밀려가게 내버려두자
언젠가 이 마음 다시 흔들려 널 찾아도 찾아도

영원히 이대로 볼 수 없도록...

Moonglow
Vocal K. Martin
Produced by Mocha
Written & Composed by Mo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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