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
3일간 금주하며 노력하였으니,
간수치가 낮게 나오기만 기대할 뿐.
인성검사
지원자 중 유일하게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었던 바, 대략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겠다.
다른 지원자들은 뭐들 그렇게 자기를 꾸미려 했는지,
자기 방어지수가 80%에 달하고, 거짓 응답으로 판별되어 인성검사 결과가 안나온단다.
내가 이상한건가? -_-;;
체력검사
빡세게 연습했던 1.5Km 오래달리기는 6분 36초로 전체 지원자 중 2등을 했지만,
같은 과 지원자가 1등을 해버렸다(축구를 무진장 좋아한다고 하더만..).
그리고 체력검정의 복병은 오래달리기가 아니라 윗몸일으키기 였다는 사실.
여하튼 무사통과!
1차 전공면접
석사때, 나름 빡세게 연구하고 공부한 덕에 할 말이 많아 좋았으며,
박사과정 재학중이며 2학기 이수라는 중요 정보를 빼먹은 잘못을
일일히 지적하여 고쳐준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
2차 인성면접
원스타(★)가 앉아 계셨다.
사실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나로써는 그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고 있지만서도,
풍채와 말투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었다.
자기 소개를 해보라는 질문에,
두서없이 전공이야기만 하고있는데,
"그게 아니고..." 라는 큰~ 목소리와 함께 주눅이 드는 바람에 그 뒤엔 제법 오래 주절거린 것 같기는 한데...
건강관리를 위해 따로 하는 운동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없어 헬스장은 못다니고,
집에 오가며 버스정류장 다섯 개 정도 전에 내려서 뛰어간다는 말만 주절주절...
겨울시즌엔 스키타고, 여름엔 인라인도 타고, 골프랑 테니스도 합니다 라는 말은 왜 그상황에 생각이 안났을까??? -_-
(교수님. 죄송합니다.)
하여튼 지나고나니 뭔 소릴 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고, 좀 더 잘 이야기 할 것을... 하며 아쉬워만 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1차와 달리 2차는 같은과 지원자가 같이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이 친구는 7년째 6시 30 분에 기상하고 10시 30분에 취침하며,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일기장에 담아 무려 10권이 넘는다고 한다.
두 번째 대답을 할 수 있어 그런지 말도 조리있게 잘~하고.
아~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쩝
이래저래 면접이 끝이났고 연구실의 남은 일들을 정리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왔다.
보시다시피 나는 녹초가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전공 학과시험과 영어시험.
영어는 토익문제로 합/불만 체크 한다고 하니 관건은 전공시험인가?
한달 남았다.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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