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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꿈의 기록

[ 한국 : 가나 ] 9 : 8 로 한국이 이겼다.

by K. Martin 2006. 6. 5.
//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어젯밤 꾸었던 내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 아무래도 너무 열심히 축구 응원을 하고 잔 덕에 이런 일도 생기는 듯 하다.



런던. 작은 PUB.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손에 맥주를 들고 한국의 평가전을 보고 있다.
내가 한국사람들이야 당연히 알아보는 것이고,
같이 술을 마시는 사람들 중에는 가나국기로 몸을 치장한 가나 사람들도 제법 보인다.


옆 얼굴이 뜨듯해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몸매 잘 빠진 가나의 여인이 다가와 나를 유혹하는 것이 아닌가.


여튼 이 여자랑 어째어째 엮여서,
후반 종료시간 5분을 채 남겨두지 않은 채 PUB에 딸려있는 어떤 방으로 이동을 했다.
한껏 분위기가 무르익어 키스를 하려는 순간.
TV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페이드아웃. 솨악~하고 어둠이 내 눈 앞을 가로막는다?????
(아니! 베드신은 어디갔단말인가?)


그리고는 장면전환.
나. 그리고 흑인 여자. 방을 나온다. -_-;


// 중요한 장면은 애석해게도 꿈에서도 생략이된다 -_-;;;;
// 주인공은 나인데, 항상 시선은 3인칭이다. 젠장.



PUB에 내려갔더니,
사람들이 어디갔다왔냐며 좋은장면 다 놓쳤다고 너스레를 떤다.
TV에선 이미 끝난 경기의 해설이 나오고 있다.


스코어는 9:8. 한국 승리.
이상하다. 분명히 방에 올라가기 전까지만해도 3:1이었는데.


그렇게 나는 꿈 속에서도 술을 퍼 마시다가 잠을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