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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작업실 ]/이야기가 있는 음악

봄비 [5월의 빗소리]


봄비, 작은아이들 "잡담", 1998

봄비 [ 5월의 빗소리 ]


빗소리를 듣고있어
내 가슴 한 곳의 공허를 채우는
아직은 차갑게만 느껴지는 비


내 오랜 슬픔의 시간을
신록의 푸르름으로
쓰디쓴 웃음이나마 질 수 있게 씻어내려


비는 비와 함께 사람은 사람과 함께
그들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지만
나의 닫힌 마음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하얀 안개 속에서 눈물 흘리며 걸어가네


슬픈 세상은 너 자신이 만드는 거라며
나에게 이야기하던 수많은 사람 속에서
이젠 깨어나 모두와 함께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래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환한 태양이 비치고
아름다운 무지개도 볼 수 있겠지
내 오랜 그리움도 그때가 되면
씻겨 내린 내 슬픔만큼이나...
아득히 먼 곳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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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이 땅 위에도
내 마음에도



매년 이맘때다.
비가 오면 항상 생각나는 노래.
memories.. 만큼이나 오래 우려먹고있는 노래.


지금보다 훨씬~ 삶에 대해서,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던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며 수업은 안듣고 이렇게 곡을 쓰고 있었드랬다.
(마침 또 그 수업이 영어시간이었다... 내가 그래서 영어를 못하는 것이지 -_-;;)


개인적으로,
비는 비와 함께 사람은 사람과 함께 추억을 만든다는 부분,
그리고 슬픈 세상은 나 자신이 만든다는 가사를 사랑한다. KIN 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