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London Life ]/Photolog

20050422 - at the PUB

by K. Martin 2005. 4. 23.
매주 금요일이면,
PUB에 가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래봐야 저번주부터 시작한거지만,
짧은 서너시간 사이 우리는 참 많이 친해지고,
서로의 나라에 대해, 학원 수업에 대해,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에 대해..
여러가지의 이야기들을 주절주절 거린다.

지난주에는,
나, 기형이형이랑 타케시, 그리고 타케시 친구 수진 이렇게 네명이서 갔었다.
일본인 친구에게 한국사람을 소개받는, 가끔은 이런 희한한 일도 있다.
이날은 재수가 좋아서 앉아서 마셨다 -_-




그리고..
이번주에는 우리반 친구들보고,
수요일 저녁부터 금요일날 시간 비워놓으라고 난리를 쳤다.
덕분에 많은 외국인들과 함게 자리를 할 수 있었지.
물론 기형이형도 함께..
다케시는 한참 마시다가 피곤하다면서 먼저 갔다.


왼쪽은 Rrustem. 항상 자기 이름을 소개할 때 더블알을 강조한다.
루~스템이다. 카자흐스탄 친구이고, 지네동네서는 쇼핑몰을 두 개나 가진 매니저이다.
오른쪽은 Keiji. 일본 친구이고, 일본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싫어서 영어를 배운다고 했다.
젊어보이지만, 둘다 28이다.



가운데 있는 친구는 Silvia. 이탈리아 친구이고 전형적인 이탈리아 발음을 구사하는 덕에 가끔은 발음을 좀 알아듣기 힘들지만, 영어는 참 잘한다. 29살이고 수업시간에 생일 이야기 하는데, 다음달이면 30 된다면서 슬퍼하더라. ㅋ
맨 오른쪽은 Masa. 내 어학연수 일지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인물. 담배를 많이 핀 덕에 좀 늙어보이지만, 이들중엔 제일 어린 19살이다. 젠장. 부럽다.

이들 외에도 돈이 많은 이탈리아 아저씨 Basilio, 나카타를 닮은 Yuichi 등과 함께 비록 담배연기에 콜록거리면서 몸을 좀 버리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주도 다다음주도,
최대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 나의 목표.

마틴의 인간관계를 전국구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좋은 기회인 것 같으다. 므하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