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일을 하면서 라디오를 듣는데,
N.EX.T의 Growing Up이 흘러 나왔다.
오래간만에 듣는 그 노래가 참 반가웠다.
그 곡을 신청한 사람의 사연이,
문득 나의 모습같아 씨익 입가에 동감의 웃음이 번졌다.
"일요일에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참 서글프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해 온 일들 보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해 온 일들 보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해 온 일들을 추억하기엔 이루어 놓은 것은 없고,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기엔 당장의 생활이 복잡하고.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은,
참 복잡한 것들의 연속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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