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이가 먹을 수 있는 작은 만두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부엌을 점령!
1. 소고기(엄마아빠도 먹기 힘든 한우 안심 1등급)를 잘게 다지고,
2. 두부를 으깨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3. 양파를 다지고
4. 부추를 잘게 썰어 재료준비 완료!
아뿔사! 집에 밀가루가 없다.
부리나케 동현이를 안고 집 앞 슈퍼에 가서 밀가루를 사왔다.
만두소는 20분 정도 다져야 찰기가 생겨서 밀가루 옷 입힐 때나 물에 끓일 때 풀어지지 않는다.
동현이 한 입에 쏘옥 들어갈 크기로 다져 돌돌 말아둔 만두소.
밀가루 옷 입히는 일은 젓가락질 잘하는 아내에게 부탁.
만두소에 밀가루 옷을 한 번 입힌 뒤 물에 담갔다가, 다시 겉옷을 입히면 준비 끝!
아... 큰거 몇 개는 나 먹으려고 만든거임.
동현이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별미에 도전한 아빠는 워낙 손이 느려서 만두를 다 만드는데에 두시간 가까이 걸렸다 -_-;
"아빠, 왜이렇게 오래 걸려요... 엉엉"
드디어 완성!
동현아, 아빠표 미니미니 만두 먹으렴.
처음엔 미끌미끌 밀가루 식감이 안좋은지 먹기를 망설이더니,
이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사라져가는 만두.
맛있어, 동현아?
"아빠, 두 시간 기다리게 한 맛이 진정 이거임?"
상기 요리법은 마더스고양이님의 '아이가 잘 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에서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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