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러 갑니다1 "죽이러 갑니다", 그 쓸쓸한 이야기 죽이러 갑니다, 카쿠타 미쓰요 소설, 송현수 옮김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살짝 거부감이 드는, 혹은 그런 자극을 이용해서 책을 팔려고 하진 않았을까 의심이 되는 이 책 『죽이러 갑니다』는, 애석하게도 그런 이유 때문에 일년에 채 한두권도 책을 읽지 않는 내 시선으로 들어왔다. 책은 7가지의 다른 일상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고, 그점 역시 페이지 두 장만 넘겨도 등장인물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내게는 큰 장점이었으리라. '사람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해 본 적이 있던가?' 소설은 버스 뒷자리에서 우연히 엿듣게된 "사람을 죽이러 갑니다"라는 말 때문에 자기 자신은 사람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한 적이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미움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2008.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