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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편지로 본 우리들의 할 일 아래의 글은 2008년 7월, 국가 기록물 유출과 관련하여 생긴 문제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이명박 대통령께 직접 쓴 편지 전문이다.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이명박 대통령님, 기록 사본은 돌려드리겠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봉하마을에 조문 다녀왔습니다. 2009년 5월 27일,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5일째. 울화병이 날 것 같은 내 정신상태를 다잡고 싶은 마음에 오경원 선배와 조문을 다녀왔다. 가고싶은 마음은 진작부터 굴뚝같았는데 그게 차가 없으니 참 쉽지가 않더군. 이 뚜버기 인생 -_-;; 어제(26일), 부산에서 7시 넘어 출발했다가 다섯시간을 기다렸다는 모카님의 조언을 참고하여, 퇴근하자마자 옷 갈아입고 서둘러 김해 진영으로 향했다. 요기는 대강 소시지햄버거로. 진해에서 6시 10분에 출발하여, 봉하마을 도착한 시각이 7시 30분. 진영에서 회사를 다닌 이력이 있는 선배님 덕분에, 공설운동장이 아닌 봉화마을 입구 회사(공장)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어 걷고 기다리는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다. 이미,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조문을 마치고 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나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 유서 전문 토요일 아침, 나를 깨운 비보. 도대체 무엇이 그분을 죽음에 까지 이르게 했는지. 낯짝 두꺼운 많은 분들 아직 살아 떵떵거리고 있는데, 그 강직한 성품 조금만 다스리시어 오래오래 좋은 사회 만들기에 힘써 주셨으면 좋았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