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도쿠의 원리는 18세기 스위스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1783년 오일러는 라틴 사각형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각 가로줄과 세로줄에 각 라틴 문자가 정확히 한 번씩만 등장하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스도쿠 퍼즐이 등장한 것은 25년 전으로, 뉴욕 델 매거진이 발간한 “수학 퍼즐과 논리 문제”에 “숫자 위치(Number Place)”라는 이름으로 처음 게재되었고 지금까지도 발간되고 있습니다.
델 매거진은 오일러의 라틴 사각형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가로9줄×세로9줄의 큰 모눈 사각형이 다시 3×3칸 짜리 9구역으로 나뉜 모양의 퍼즐을 만들어냈습니다.
1~9까지의 수가 가로줄, 세로줄, 상자에 한 번씩만 나타나야 하는 것으로 퍼즐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스도쿠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게임은 아니지만 스도쿠란 이름은 일본에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1984년 일본에서 퍼즐과 수수께끼 전문 출판사로 앞서 가던 니콜리 출판사가 델 매거진의 숫자 퍼즐을 접하고는 이 퍼즐을 일본의 퍼즐 애호가들에게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數字は 獨身に 限る’(수지와 도쿠신 니 카기루, “숫자들이 한 번만 나와야 한다”)는 이름으로 불리워 졌고, 순식간에 인기를 얻었습니다.
대칭형 패턴이 도입되고 실마리로 제공되는 숫자들을 줄이는 등 몇 차례의 개선과 조정을 거친 뒤 1986년에는 일본에서 논리 퍼즐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게임 이름이 너무 길다는 문제를 깨닫고 니콜리사의 카지 마키 사장은 이름을 스도쿠(스= “數, number” 도쿠 = “獨, single or unmarried”)로 축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매달 6만부의 스도쿠 잡지가 발행되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일본에 스도쿠 열풍이 휩쓴 기간이 상당히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현상이 유럽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는 점입니다.
2004년 말 전직 홍콩 판사이자 현재 프로그래머로서 논리 퍼즐 매니아이기도 한 웨인 굴드씨가 런던으로 가서 “타임즈”지 편집자에게 스도쿠 퍼즐 연재를 제안했습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스도쿠 퍼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굴드씨는 대가 없이 연재를 제안했습니다. “타임즈”지는 2004년 11월 12일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첫 번째 스도쿠 퍼즐을 게재했습니다.
런던에서 “타임즈”지가 스도쿠를 게재하자마자 스도쿠 열풍은 순식간에 영국, 호주, 뉴질랜드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3일 뒤에는 “데일리 메일”지가 “코드 넘버”라는 이름으로 스도쿠 연재를 시작했고 2005년 5월 20일에는 시드니의 “데일리 텔레그라프”지도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2005년 5월 말 시점에서 스도쿠는 “데일리 텔레그라프”, “인디펜던트”, “가디언”, “썬”, “데일리 미러” 등 영국에서 발간되는 거의 모든 국제적인 신문 지면에 실리고 있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2005년 7월 영국의 채널4는 매일 스도쿠 퍼즐 텔레 텍스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스카이원은 브리스톨 인근 취핑 소드베리에 있는 언덕에 세계에서 가장 큰 84평방 미터의 퍼즐을 만들었습니다. BBC 라디오 4는 스도쿠 라디오 버전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How to do Sudoku(스도쿠 푸는 방법)”를 쓴 유명인사, 제이드 구디와 캐롤 보더먼은 두뇌 훈련의 효과가 높다는 것이 이 게임의 장점이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후원으로 발간되는 교사 저널에서도 알츠하이머병 같이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데 스도쿠 퍼즐 풀이가 도움이 된다며 추천하고 있습니다.
스도쿠 맨하탄으로 돌아가다.
2005년 4월, 스도쿠가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맨하탄에 도착해 “뉴욕 포스트”에 정기적인 연재 섹션을 차지했습니다. 열풍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데일리 뉴스”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는 7월 11일 동시에 스도쿠 퍼즐을 게재했습니다. 그 동안 연재되어오던 크로스워드 퍼즐과 브릿지 섹션을 밀어내고 스도쿠 퍼즐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는 스도쿠 클럽, 인터넷 포럼, 전략서, 비디오, 휴대폰 게임, 카드게임, 대회, 텔레비전 게임쇼도 등장했습니다.
스도쿠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신문들을 통해 전세계에 퍼져나가고 있으며 각종 매체에서는 “21세기의 루빅 큐브” 또는 “가장 빨리 전 세계를 정복한 논리 퍼즐게임”으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게임 방법
규칙1] 9칸의 가로줄에는 1~9까지의 숫자가 겹치지 않고 한번씩 사용되어야 한다.
규칙2] 9칸의 세로줄에는 1~9까지의 숫자가 겹치지 않고 한번씩 사용되어야 한다.
규칙3] 3×3칸으로 된 작은 상자(총9개)에는 1~9까지의 숫자가 겹치지 않고 한번씩 사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