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를 하다가,
문득,
내가 설사 다시 학부로 돌아간다해도,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둔다거나,
학과생활에 잘 적응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이 없는 분야의 수업을
들을 수업이 없어 억지로 듣는 것도 미련한 짓이지만,
여튼 처음.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잃은 것 또한 큰 잘못이로다.
마냥,
프로그램 짜고,
일이나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 찾아서 하는거.
그래.
그러고 싶었는데,
이건 박사때 까지 이렇게 수업을 듣고,
중간고사에 쩔쩔매야 하다니 -_-
가끔,
이곳에 들르는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야... 진짜.
시험공부 하기 싫다~~~
아~ 술고파. 쌈.
빅밴 앞 잔디밭에서, 2004
photo by ac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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