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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작업실 ]/디지털싱글

디지털 싱글 작업일지

Prologue...

2004년 11월 16일 오후 1시. 홍대앞 도착.
밀림닷컴 박홍준 대리님께 전화를 걸었다.

Martin : "대리님 저 홍대도착했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대리님 : "헛! 구경모씨 녹음 내일로 미뤄졌는데 제가 말씀드리는걸 깜빡 했네요"

나의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는 이렇게 황당하게 시작되었다.


만남

다행스럽게도 대리님의 빠른 스케줄 조정으로 3시부터 녹음이 가능했다.
이번 싱글을 프로듀스해주실 분이 유병열씨라는 말에 얼마나 깜짝 놀랐던지.



유병열 (사진 맨 오른쪽)
비갠후(began Who?) 기타리스트
윤도현밴드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녹음

녹음이 시작됐다.
3시간 가까이 물만 마시고 노래 한 것 같다.
긴장을 많이 한 탓일까? 온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당분간은 아마 노래방이니 오래방이니 이쪽저쪽 노래부르러 찾아다니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보컬 녹음이 끝나고 유PD님이 코러스 녹음을 하신다.
8트랙의 빵방한 코러스. 므흣... ^^




녹음해갔던 수창이의 기타소스가 음질 좋지 않아서 다시 녹음하자는 결론이 나왔다. 덕분에 녹음일정이 하루 추가되었다.


다음날

클래식기타와 일렉기타, 믹싱이 있는날.
조금 늦었다.
녹음실에 도착했을 때 유PD님은 클래식기타 녹음중이셨다.



곡이 변하고 있다. ^________^

다음은 일렉기타.

간주부분의 일렉기타 솔로다.




감탄하며 박수를 치는데 유PD님은 아직 끝난게 아니라고 했다.
기타로 화음애드리브를 선보이는 유PD님. 역시 최고의 기타리스트 다우십니다.





그리고는 곡 말미의 배킹과 솔로.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이었따.





믹싱

자 지금부터는 김실장님의 실력발휘시간! ^^
믹싱작업은 타악기 소리를 잡는 것으로 시작했다.
킥과 스네어, 하이햇과 심벌들. 베이스, 첼로, 스트링계열 소리들을 차곡차곡 잡으신 다음, 기타, 코러스, 그리고 보컬까지..



11시 반이다.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Epilogue...

피곤하다.
하지만, 갓 믹싱이 끝난 뜨끈뜨끈한 나의 노래를 들으며 내 이틀간의 감동을 되짚어 봐야겠다.


*이틀에 걸쳐 녹음된 나의 노래 Memories는 12월 초부터 음악다운로드사이트 멜론에서 다운받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