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 첫 사용 후 바쁜 일들이 겹쳐 일주일 넘게 방치해 놓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꺼내보았다.
구글글래스를 사용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내 시력 때문에 '일상생활에 사용하기 불편' 이었는데, 예전에 사용하던 무테안경 위에 쓰니 딱 맞진 않아도 불편함 없이 사용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져서 이제 눈 안찡그리고 모니터를 볼 수 있게 되었음.
기쁜 마음으로 "OK, Glass"를 외쳤지만 역시 'Voice has stopped, tab to continue'라는 공허한 메시지만 돌아오고 있던 때, 오늘은 마음먹고 이 문제를 해결해 보리라 구글글래스 사용자들(Google에서는 이들을 Explorers라고 칭함) 모임의 게시판을 뒤적거렸고 마침내 Google 계정 문제로 귀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미국에 있는 중국인 사용자들의 문제제기가 많은 것이 나름 Hint가 되었다.
이후 다시 VPN 1을 통해 미국망으로 Google에 접속해서 미국 계정을 다시 만들고 나서야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 구글글래스를 만날 수 있었다.
"방가방가!"
명령어의 종류는 기본적으로
- Google...
- take a picture
- record a video
- get directions to...
- send a message to...
- make a call to...
- make a video call to...
- take a note...
- translate this
- start a stopwatch
명령어를 알아듣는 수준은, 음성메모(take a note)를 사용하는 동영상에서와 같이 '제법 잘되는 수준'은 확실히 넘어선다. 메모 뿐만 아니라 사진촬영, 공유 등의 기능도 함께 테스트 해 보았다.
Google Glass 음성메모 사용기
에버노트로 전송된 메모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명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인,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은 그것이 발생된 당시의 사고수준을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다.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잠시 말하는 것을 멈추고 쉬면 메모를 더 이상 받지 않고 자동으로 종료된다는 점이다 - 메모를 마치는 명령어가 따로 존재하지 않음 -. 일상생활에서 메모를 위해 이처럼 한 문장을 '그것도 영어로' 줄줄줄 이어가며 이야기 하는 것은 쉽지 않은 노릇임을 감안할 때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에버노트로 전송된 사진 (아내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앙증맞네)
반면 사진, 동영상 촬영 등 단일한 명령에 대한 부분은 크게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 이부분은 다음 리뷰에서 자세하게 다루어 볼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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