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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

사직야구장, 그곳에 가다. 본격적으로 가을야구를 향한 질주를 하고 있는 롯데! 올림픽의 영향이라고만 하기엔 좀 그렇고, 롯데가 잘하니 야구계가 산다는 식의 공식은 좀 더 아닌 것 같고, 롯데 선수만 야구선수가 아니고, 롯데 팬만 야구 팬이 아니지만, 어째 요즘 분위기는 정말 롯데의 잔치 / 롯데를 위한 야구인 것 같아. 최고다 최고! 꺄악! 모든 운동경기, 공연 등이 그렇지만, 역시 현장감이라는 것은 경기, 공연 그 이상의 감동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래, 좀 더 시원해지면 더 자주 보러갈테다 다짐을 해본다. 전광판에 얼굴을 드러낸 우리 두사람 ^^v (짜잔~ 합성입니다.) 전기구이 통닭과 시원한 맥주 한 캔, 대호의 샤방샤방 엉덩이와 하늘을 가르는 가르시아의 홈런, 그리고 경기 이후에 먹는 주문진 막국수와 천년약속의 맛! (캬~..
A0 사이즈 폼보드 액자 만들기 2008년 8월 19일은 조선미양과 사랑한지 500일 되는 날. 선물로 조그마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일이 커져버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사진 인화 사이트 스냅스에서는 대형출력을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에 해주고 있다. 대형 인화 보다도 탐나는 것이 바로 액자와 폼보드인데... 나름 며칠 밤을 새가며 사진을 편집한 다음, 멋지게 벽에 걸 수 있도록 폼보드 인화를 주문했으나, 주문상의 부주의로 사진만 덜렁 와버린 것이다. -_-;;;; 그리하여 대대적인 폼보드 액자만들기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01 택배로 날아온 A0사이즈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하늘색 원통에 이뿌게 말려서 배달왔다. #02 폼보드 전지가 A0사이즈의 사진보다 크기가 작은 덕에, 두 장의 폼보드를 이어 사진 크기에 맞는 액자의 뒷..
블로그 재오픈 안부인사 오래간만의 포스팅. 겉으론 달라진게 별로 없지만, 그간 블로그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테터툴즈 클래식 버전을 쓰면서, 보안성의 문제 때문에 자주 홈페이지가 다운 되는 아픔을 겪다가 결국 초토화된 블로그를 보지 못하고, 블로그 오픈 47개월만에 처음으로 블로그 문을 닫는 대참사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틴 블로그는, 테터툴즈 클래식 버전에서 테터툴즈 1.1.X 버전으로 갈아탄 후, 다시 텍스큐브로 환경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 자세한 업그레이드 정보 ] 스킨도 새로 만들고, 프로필 작성도 다시 하고, 해야할 일들이 아직 남았지만, 어설픈 모습으로나마 다시 문을 엽니다. 마틴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멋지게 되살아나는 마틴블로그의 모습 기대해 주십시오. + 2008년 9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한 사람을 아무리 사랑해도, 때로는 그 사랑을 위해 죽을 수 있다해도... 그래도 어느 순간은 내리는 눈이나 바람이나, 담 밑에 핀 꽃이나... 그런게 더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 그게 사랑보다 더 천국일 때가 있다는 것. 나, 느끼거든요? 설령 우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럼 많이 슬프고 쓸쓸하겠지만 또 남아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사랑은 지나가는 봄볕인거고. 세상 끝까지 당신을 사랑할게예요, 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힘든 고통이니까 난 사절하고 싶어요..." , 이도우 내 생의 첫 연애소설. 왠지 나의 이야기인 것 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다가, 사랑하는 그녀가 생각이 나다가, 다시 소설속의 주인공이 되어 속이 상했다가, 그들을 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응원하기도 하다가, 어느새..
짧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입영전야를 맞이하다 입영 전날, 마지막으로 찾은 남포동. 의자에 앉자마자 "군대갑니다" 라고 외쳤다. 이발사는 의아한 듯 쳐다보았다. 맘상했다. 내가 군대갈 나이로 안보이는구나. 여친님 충격받지 말라고 앞머리부터 확 안밀고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잘라준 고마운 블루클럽. 그리고 나는 이렇게 바뀌었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을 정리하고, 지참 가능하다는 스킨, 로션, 썬크림, 그리고 반창고를 가방에 넣고, 급하게 구입한 만원짜리 전자시계, 수영훈련을 위한 까만색 수경을 챙기고, 마지막으로 가족사진과 여친님 사진을 성경책 사이에 끼워 넣었다. (단지 두 장의 사진을 가져가기 위해 성경책을 챙기는 센스! ㅋ 이번 기회에 성경을 꼭 한 번 정독하고 싶었던 목표도 이루련다.) 이렇게 모든 준비는 끝났다. 너~무 오랫동안, 길게는 9년이란..
가까우니까
최후통첩 최후통첩 진작에 연락을 드렸어야 하는게 도리인줄 알지만 인생이 걸린 문제인지라 결정이 늦어진 점, 여러가지로 번거롭게 해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3사 교수가 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고 2년동안 끊임없이 원했던 일이었지만, 해군기술연구소에서 연구요원으로 복무하며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일이 아직 부족한 저에게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두 길이 비슷하면서도 너무나 다른 길이기에 고민이 길어진 점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여러가지로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떤 자리에서든 좋은 모습으로 항상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오전 9시. 3사관학교 교수부에서 울린 전화에 잠을 깼다. 그리고 선택에 주어진 몇 초의 시간. 로또에 걸리면 일부는 무엇을 하고 나머지는 무엇을 하고싶다라는 막연한..
데스노트가 없는 「 데스노트 L : 새로운 시작 」 영화를 보기 전에.. "왜! L은 죽지 않는거냐?" 요따위 스포일러 댓글을 먼저 접하고 보게된 영화 데스노트 L : 새로운 시작 (Change the World). 그게 또다른 반전이 될줄이야. 쿠훗. 영화 초반부, 일찌감치 L은 데스노트를 태우고, 사신은 데스노트를 태운다고 그 안에 적힌 내용 - L은 데스노트 2편 라스트 네임에서 라이토에게 이기기 위해 자기의 이름을 직접 데스노트에 쓴다. - 은 변하지않는다고 못을 박는다. 그렇지만, 그것이 복선일거라 생각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떻게 죽음을 면할까 궁금해 했는데, 죽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죽는 장면이 안나오는 것 뿐이라니. 거기다가 "살고싶어 졌습니다." 라는 멘트는 유능한 L이 죽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랄까. 영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