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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주저리 주저리

TOEIC 토익공부를 해야하는 민간인으로 돌아온 뒤, 처음으로 토익 연습문제를 몇 문제 풀어 봤다. 총 60 문제 중에 27 문제 맞더라. 회화 따로, 토익 따로 해야된다는 압박감에 기분은 좀 꿀꿀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영상 풀이를 좀 듣다보니, 아..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그런거구나.. 라고 이해가 되는 것이, 그나마 내 머리는 1년 전 백지상태는 아니구나 싶은 것이, 자신감 비슷한 것도 좀 생기는 것 같고. 그래. 토익 너 뭐 별거냐. 토익이니, 토플이니, 텝스니... 닥치는대로 공부해주마. 왜냐고? 이제 영어가 재미가 있거든. 영어.. 니네들... 이제 클났다... 다주거쓰~!!!
민간인으로의 귀환 [ 병무청 본청에서의 응답 ] 1. 우리청 방문을 환영하면서 귀하께서 전문연구요원 편입취소와 관련하여 문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회신합니다 2. 자연계대학원 박사학위과정의 전문연구요원에 편입하고자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박사학위과정에 입학하는 달의 말일까지 전문연구요원 편입원을 출원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병역법 시행령 제78조4항) 따라서, 귀하의 전문연구요원 편입 신청서가 2005.3.28은 접수되어 2005.3.29 전문연구요원에 편입 되었습니다. 3. 이와 관련, 귀하께서 국외여행허가 신청서를 2005.2.7 출원시에는 전문연구요원이 아닌 현역입영대상자으로 어학연수 사유 국외여행허가가 가능하였습니다. 이점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4. 또한, 자연계대학원 박사과정의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된..
살아오면서 많은 벽을 넘지 않았던가. 아니 어쩌면 그 벽을 돌아서 왔는지도 모르겠고. 또 하나의 벽이 내 앞에 서있네. 넘은줄 알았던 벽이었는데, 겨우 발 한 쪽 걸쳐뒀다가 미끄러져버렸네. 여느때와 같이, 이건 하늘이 주신 또 다른 기회다 라고 생각한다. 이쪽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더 높게 서있는 벽을, 혹은 낮지만 더 좋은 곳으로 넘어갈 수 있는 벽을 찾은 것이다. 조금만.. 조금만 더 방황하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련다.
[ 진정한 우정 ] 누구를 만나 좋아하게 되고 친구로 삼게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그에게 반대급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그가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어쩌다 그가 나를 모질게 떠나 간데도, 그가 내 곁에 머무는 동안 내게 준 우정으로, 내게 준 기쁨으로, 내게 준 든든한 마음으로 그냥 기뻐하면 됩니다. 진정한 우정은 세월이 지날 수록 더 아름다워집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가까이 느껴져야 합니다. 보이는 것으로만 평가되는 이 세상에서 마음을 맡기며 서로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는 참 좋은 친구, 아픈 날에, 어려운 날에, 가난한 날에, 외로운 날에, 정말 좋지 않은 날들일수록, 정말 몹쓸 환경에 처할수록 우정이 더 돈독해지는 너와 나의 만남이 많아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 ..
살인의 추억 :: "악마" “악마” 난 자넬 이렇게 부르네. 맘에 들지 모르지만 자네의 존재를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10여년 전에 내가 붙인 이름이지. 한 명인지 두 명인지, 아니면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자네, 혹은 자네들을 만나려고 난 그간 무던히도 애를 써왔네. 자네 쪽에서는 그 반대였겠지만 말야. 난 요즘 또다시 화성에서 일 하네. 자네도 알는지 모르겠지만 작년 말 화성에서 귀가하던 여대생이 실종,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어. 그 사건이 여태 해결되지 않아 거기서 수사지도를 하고 있네. 근데 말야. 참 질긴 악연이지. 여대생이 실종, 살해된 곳이 바로 그 동네야. 자네 혹은 자네들이 귀한 생명들을 무참히 짓밟고 다니던 그 동네. 수사본부도 그때 그 파출소 자리에 있다네. 기분이 어떤가…. 이제 자네를 잡아도 ..
칭찬일 줄 알았습니다. "너 없으니까 일이 안 된다."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소속된 공동체에서 내가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에 기분 좋았던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 칭찬은 내가 꿈꾸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했습니다. 내가 없으면 공동체가 무너질 정도로 공동체를 나에게 의존하게 만든 것은 나의 이기적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너만 있으면 된다?"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내가 아주 능력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어깨가 으쓱했던 말입니다. 하지만 이 칭찬은 내가 꿈꾸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서 두 발짝 뒤로 물러나게 했습니다. 따라 주는 이 아무도 없는 것은 바로 독재이기 때문입니다. "야! 너 천재구나!"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풍부한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코가 높아졌습니다...
Worth a hundred won / 100원의 가치 ------------------------------------------------------------------- 컴퓨터에 굴러다니던 기억에 남는 만화 하나를 뚤레뚤레 손을 좀 봤다. 영어로 써놓으니 어째 좀 더 뽀다구 나는거 같기도 하고. 다들 감상해 보십시다요.... 문법 틀렸다고 머라그라지들 말고.. 아.. 잠온다 커헉.
허전함에서 시작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99학번 동기들 졸업단체사진 친구의 싸이홈에서, 그들의 졸업단체사진을 보게되었다. 졸업한지 벌써 3년. 96학번 형들과 함께였던 그 시간 비록 즐거웠지만, 동기들과 함께 할 수 없었던 시간, 또한 이 사진에 내가 없다는 것.. 너무 허전하다. 일반적인 궤도가 아닌, 남들과 다른 궤도를 탔다는 것에서 느껴지는 그들과의 거리감, 또는 소외감. 허전함.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그 어떤 가슴 한 구석의 저림. 2002년 월드컵이 한참이던 3년전 이맘때. 정말 불안하고 막막하던 그 시간.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고 있노라면, 그때의 가슴떨림, 불안함에 식은땀이 흐르는구먼. 대학원 갈꺼라고 연구실에 들어간지 몇달 되지않아, 돈욕심 때문인지 안정을 위함인지 모르는 선택의 결과는 취업이었고, 그렇게 서너달을 회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