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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결혼이야기

집에서 상추 키우기 프로젝트!!

마트엘 갔더랬다.
집꾸미기도 다 끝났고, 이것저것 소품만드는 일도 끝나버린 심심해진 잔디야 눈에 천원짜리 상추씨가 들어왔다.
그 키우기 쉽다는 클로바 까지 죽이는 우리는.. 조금 망설였지만 천원이라기에 에잇~하며 상추씨를 집어들었다. 무 작 정!

집에 와보니 화분도 없고 흙도 없다.
뭐... 이야 밖에 널렸을테고 화분은... 보시다 시피 딸기포장용 스티로폼^^
(흙은 남편이 산에서 퍼온 흙과 마트에서 분갈이용 흙? 여튼.. 천원짜리 흙을 사다가 섞었다. 앗! 벌써 2천원 투자다... )




씨를 뿌리고 흙을 살짝 그 위에 뿌려주고 물 흠뻑~  그리고 약 4일 후.. 이 올라왔다!!!!!
(씨를 얼마나 써야할지 몰라 1/3 봉지의 분량정도 뿌린것 같다.
나중에 알았지만 씨 한 봉지 분량이 비닐하우스 하나 분량이란다..ㅡㅡ;;; 
그리하여 그 새싹들을 뒤에 더 큰 스티로폼 여러개에 옮겨 심을 수 밖에 없었다.
상추 화분이 첫 화분의 6배로 늘어나버렸다.)



밋밋한 스티로폼에 스텐실 한 번 해주시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3주면 수확을 할 수 있다던데.... 우리 집은 볕이 안들어 확실히 성장이 더디다.
그리고 일주일에 2번 정도 물주면 된다더니 그것도 울집에선 통하지 않았다. 그렇게 물주다간 다 썩어버리겠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잎이 시들해질때쯤 물 주는것.  그럼 다시 힘있게 살아난다.


쌈장통, 된장통으로 만든 화분



한달도 넘었는데 클 기미가 보이지 않아 햇볕 잘드는 곳을 찾다가
베란다 바깥(에어컨 실외기 두던 프레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놓았더니 저렇게 잘 자란다.
(해를 덜 본 왼쪽 화분은 연두색이지만 강한 해를 맞본 오른쪽 화분은 상추다운 색을 띤다.)


위의 두 화분에서 수확한 상추로 만든 상추 겉절이


물론 마트서 사온 상추가 겉절이의 주재료였지만^^;;  아직 나의 상추들은 저렇게 잎을 통째로 먹어도 될만큼 작다..ㅠ.ㅠ..
아~ 언제쯤 고기싸먹을 수 있을만큼 크려나. 에혀..


글, 사진 : 잔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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