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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문화생활 (영화)

지랄같네, 사람 인연. 사랑

곽경택식 사랑 영화. 사랑


신파라 유치하지만, 신파라 더 와닿았다.
비 현실적인 내용이지만, 그러기에 더 현실적이었을 수 있었을까.

영화를 다 보고나면,
그리고 남자라면,
내가 저렇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 여자를 향해 목숨을 바치고 내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사람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지랄같네, 사람 인연.
친구 처럼, 명 대사들이 히트를 칠 것 같다.

곽경택 감독님 무릎팍 나와서 주진모 연기 잘한다고 극찬을 했는데,
어설픈 부산사투리가 부산사람인 나의 귀에는 조금 거슬렸다.
추측하건데, 장동건 한테 할 때 처럼 그렇게 녹음까지 해가면서 사투리 교육을 시키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도, 주진모, 박시연의 연기... 기가막혔다에 한 표!

사실, 의외의 인물은 김민준이다.
김민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름끼치는 연기가 일품.
박시연에게 던지는, "싸랑해" "좋아해" 억양이 머리에 남고,
무수하게 나오는 욕들과 은어, 속어들이 기억에 또 남는다.
욕이라 거부감이 일기보다, 우습고 친근하게 느껴지는건 내가 부산사람이라 그럴까 아니면 곽감독이 적재적소에 표현을 잘 했기 때문일까?

여튼, 가슴 찡한 싸나이의 사랑. 그게 영화 사랑이다.



덧]
영화 "친구"의 "내가 니 시다바리가?",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를 이어갈 명 대사들.. -_-;

치권부하덩치(김덩치 분) : "행님, 아다라시 오랜만에 드심미더"
/ 치권(김민준 분) : "무봐야안다!"




아.... 민망해.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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