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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주저리 주저리

노블레스 오블리제

간만에 가지는 학부 동기들과의 술자리.
친구들과의 대화중 어른들의 반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다들 술이 진득하게 된 다음이라 목소리가 커지는 덕분에 의견 조율은 안됐지만,
그들의 이야기 또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이것이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


어른이 어른으로 공경을 받기 위해서는,
아래사람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손아래라고 해서 무턱대고 반말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식당에서, "야!", "어이"라고 부르는 행동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그들의 의견은 어른들이 생각이 있다면 그런 말들을 순화해서 "저기요", "이보게" 등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맞는 말이다.
서로서로 기분 좋게 충분히 지내기 위한 기본인거다.


반면,
내가 덧붙이고 싶었던 말은,
그래도 우리는 아랫사람이니까 당연히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나쁜 의도가 아니라 친근한 표현이려니 좋게 생각하자는 것이었다.


나의 그 말이 결과적으로 상당히 많은 반론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어버렸지만,
사실 어른들도 그런 부분에서 서툴다.


반말을 쓴다고 해서 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과,
무시하는 것이 아니면 반말을 쓰지 말라는 의견.


상충될 수 없는 의견이지만,
결론은 이거다.


노블레스 오블리제




노블레스 오블리제


지배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프랑스 격언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리스)' 만큼 의무(오블리제)를 다해야 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