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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문화생활 (영화)

[영화리뷰] 괴물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영화였던가!
주말까지 참을 자신이 없어서,
연구실 사람들 꼬득여서 단체로 "괴물" 보고 왔다.


photo by acaran



첫날이고 평일이라 사람 별로 없을줄알고 예매 안했는데,
맨 앞줄에 누워서 보게될 줄이야!





어느 평론가가 그랬던가.
괴물은 주류영화이면서도, 저예산 아트 하우스 영화인 척 행동한다. 라고...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영화이지만,
그것이 절대 봉준호 감독을 흠잡지 못할 만큼 모든 면에서 완벽을 기한 작품.


반미적 정서를 포함한,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도 씁쓸한 맛이 가슴 깊은 곳에서 가시지 않는,
제대로 먹힐만한 사회 비판영화이면서, 블랙코미디.


또한 50억짜리 그래픽의 화려함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A급 혹은 주류 괴수영화이며,
그 어느 다른 할리우드 영화와 견주어도 지지않을 막강한 파워.


내가 본 괴물은 그렇게 축약될 수 있었다.




연기파 배우 변희봉,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그리고 고아성.
이들이 보여주는 휴머니즘과 한국적인 정서로 풀고 싶은 모녀지간, 부자지간의 사랑. 특히 합동분향소 장면을 최고로 치고 싶다.


희생 혹은 배신, 무기력 또는 돌발. 이 모든 것이 ( 어찌 생각하면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 고르게 섞여 한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고 본다.




[ 마틴 추천 감상 포인트 ]


1. 기존 괴물 괴수영화와 다른 괴물의 등장


2. 슬퍼야되는 그리고 눈물을 흘려야되는 부분에서 울 수 없는 감독의 세심한 배려 -_-


3. 뻔히 예상되는 반전 그리고 뻔한 스토리의 탈피가 동시에 일어나는 영화 곳곳의 숨은 장면들



사실.
이렇게 두말 할 필요가 없는 영화다.


올 여름.
꼭 보고 즐기자!


강추! 별 다섯개! ★★★★★






덧 ] 괴물 Sound 오달수 <- 요거요거 대박임. ㅋ
자막 올라가는거 다 보고 나오삼. ㅋㅋ


덧 2]
우리 두나씨 짱!!